신라 진평왕 39년(617)에 원효대사가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은 절로 여러 차례 보수공사가 진행되면서 이름도 무위사로 바뀌었다.
과거 본절이 23동 암자가 35동으로 전체 58동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화재 등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은 국보 제 13호로 세종 12년(1430)에 지어졌다. 조선초기 대표적 목조건축의 하나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조각이 매우 세련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화재로 인해 규모가 축소됐지만 무위사로 들어설 때 들리는 적적한 물소리와 극락보전의 자태를 통해 옛 선인들의 적막할 정도의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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