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석탑 다시 못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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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석탑 다시 못쌓는다(?)
  • 관리자
  • 승인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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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에 대한 해체조사보고회가 1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익산시 금마면 소재 전라북도 교원연수원 및 미륵사지 석탑보수정비 현장에서 개최되었다.

각계 전문가 800여명을 초청할만큼 크게 주목받았던 보고회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2001년부터 시작한 해체작업이 현재 1층을 남기고 마무리 되었으며,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복원작업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하여 각계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보고회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측은 “개축(改築)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5층부터
2층까지 평옥개석은 규격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일정한 모듈을 찾아보기 어렵다.” 며 다시 쌓기에는 많은 시간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붕괴되면서 혼재된 수많은 부재를 선별정리하여 제자리에 찾아 복구하는 일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미륵사지석탑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우리시대의 문화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 사업으로써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연구소는 미륵사지석탑을 해체하면서 일제강점기에 타설된 콘크리트 185톤을 제거하였으며, 2층까지의 탑재를 수습하여
정밀실측도를 작성하는 등 원형보존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3D스캐너와 광파거리측량기 등 첨단 조사장비를 이용한
정밀한 조사를 실시하여, 백제인의 발달된
석탑 축조기술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축적하고 있는데 이는 추후 보다 정밀한
보수정비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미륵사지석탑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으로, 지난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붕괴의 위험이 지적돼 해체조사 및
정비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200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해체작업을 시작, 현재 2층까지 해체조사가 완료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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