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을유년, 민속적 특성으로 바라본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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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을유년, 민속적 특성으로 바라본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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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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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05년은 을유년(乙酉年) 닭띠의
해다. 연말이면 다음해를 맞이하며 한 해의 기대를 12지의 동물과 연관해 점을 쳐보기도 한다. 또 ‘원숭이띠는 손재주가
많다’, ‘소띠는 근면성실하다’, ‘호랑이띠는 용감무쌍하다’등의 성격을 가늠하는 민간 속신어를 재보기도 할 만큼 우리나라에서
띠에 관한 민속적 특성은 우리네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29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닭띠해를 맞아 ‘광명과 복을 부르는 닭’이란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마련했다.


강연자로 나선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기존의 닭과 관련한
문학작품, 설화, 민요, 민화 등을 기초자료로 우리나라에서 닭이 갖는 민속적·생태적 특성을 소개했다.


















△‘광명과 복을 부르는 닭’이란 내용으로 강연중인 천진기 학예연구사







강연은 닭의 주요한 상징성을 설명하며, 닭울음과 관련 “닭은 울음으로써
새벽을 알리는, 빛의 도래를 예고하는 존재이며 예고 내용이 빛이기 때문에 태양의 새”라며 “닭울음은 다양한 상징을 내포하고
있다”며 미래를 예지, 예고하는 영물임을 강조했다.


또 “닭은 귀신을 쫓아내는 축귀(逐鬼)의 능력이 있는 동물”이라며
“닭 그림은 세화(歲畵)로서 호랑이, 용, 개, 사자 그림과 같이 정초에 액을 없애고 복을 부르 는 의도로 그려져 대문이나 출입구에
붙였다”며 각종 문헌의 예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닭볏이 관(冠)을 쓴 모양새임을 들면서 “닭그림은 예부터 입신출세와
부귀공명을 기원하며 선비의 서재에 걸었다”고 해설했다.


이와 함께 천진기 학예사는 “광복후 육십갑자 지나 새로운 을유년을 맞았다”며
“다가오는 을유년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둠속에서 여명을 알리는 닭

닭은 12지의
열 번째 동물로서 계유(癸酉)·을유(乙酉)·정유(丁 酉)·기유(己酉)·신유(辛酉) 등으로 순행하며 시각으로는 오후
5 시에서 7시, 달(月)로는 음력 8월, 방향으로는 서(西)에 해당하 는 시간과 방향을 지키는 방위신이자 시간신에
해당한다.








△ 민화에 나오는 닭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여명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는 닭이 주술 의 힘을 갖는다는 전통적 신앙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귀신이나 요괴도 닭울음소리가 들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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