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향한 단심, 청도임당리김씨고택
상태바
왕을 향한 단심, 청도임당리김씨고택
  • 관리자
  • 승인 2005.01.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兪弘濬)은 대대로 내시(內侍)가 살았던 내관가(內官家)
「청도임당리김씨고택(淸道林塘里金氏故宅)」을 중요민속자료 제245호로 지정했다.

경북 청도군 금천면에 소재하고 있는 「청도임당리김씨고택(淸道林塘里金氏故宅)」은 여러 대(累代)에 걸쳐 조성된 내관가의 가옥으로, 내관가(內官家)가
조사된 사례로써는 이 고택이 유일하며,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가 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내관가 연구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지 않던 차에 1988년 영남대 김일진(金 一鎭) 명예교수의 ‘청도 임당리 내관가(淸道 林塘里
內官家)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이 고택은, 경상북도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던 것이 승격된 것. 우리나라
내시가(內侍家)뿐 아니라 주거건축 연구에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자료로 인정되어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 중사랑채 전경







▲ 사랑채 전경
가옥의 실측조사 시 별묘(別廟)에서 발견된 ‘내시부 통정김일준가세계(內侍付
通政金馹俊家世係)’에는 시조에서부터 15世까지 입향(入鄕), 정착 시기(1500年代) 등 이성독자(異姓獨子)로 상속되어 이어져 온
내시가계의 내력을 소상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가첩(家牒)의 주인인 16世 김일준(金馹俊 1863~1954)은 그 벼슬이 정3품인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이르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사당의 지붕에 얹어진 여러 장의 막새에는 ‘강희이십오년병인윤사월(康熙二十五年丙寅閏四月)’ (1686)이란 명문이 새겨져
있어 집을 처음지은 것이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으나 건물의 구조수법이나 양식으로 볼 때 1800년대에 현재와 같은 규모와
형태로 확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 가옥배치도



청도임당리김씨고택은 내관가(內官家)로써는 이례적으로 궁궐주변이 아닌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청도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가옥의 배치와 공간구성도 기존의 반가(班家)와는 다른 특징을 보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