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께 행복한 새해 소망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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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께 행복한 새해 소망 빌어요
  • 관리자
  • 승인 2005.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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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달이 올 한해 온 국민의 희망을 담고 오는 2월
23일 떠오른다. 대보름은 으뜸 되는 밤이라 하여 한자로 상원(上元)이라고도 불린다. 농경을 기본으로 한 우리 민족은 대보름을 풍요의
원점으로 삼았다. 때문에 이 날은 우리나라 세시풍속 중 20%가량의 행사가 집중 될 만큼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대보름에는 ‘부럼’이라하여 부스럼을 방지하기
위해 밤, 잣, 호두 등을 깨물어 먹고, 귓병이 생기지 않도록 ‘귀밝이술’이라하여 청주를 마신다. 또 보름달을 바라보며 한 해
동안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소원을 빈다.



이와 관련해 각 지역과 단체에서는 다채로운 민속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세시풍속에 대한 가치인식과 더불어 동심과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부럼깨물기’ 행사를 창경궁에서 갖는다.
창경궁관리소는 관람객 전원에게 땅콩과 호두, 밤 등의 부럼과,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원문’을 복주머니에 담아 나눠줄
계획이다.



국립극장도 ‘남산위의 둥근달’ 축제를 개최해 길놀이,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윷놀이, 투호, 굴렁쇠 등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국립국악원은 ‘상가원회’라는 공연과 함께
북청사자놀음, 강강술래, 달맞이굿 등의 행사와 귀밝이술 맛보기를 실시한다. 또 국립민속박물관은 탈놀음 통영오광대와 송파다리밟기 행사를,
한국민속촌은 보름 음식 한마당 등의 체험 행사와 장승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다양한 지역축제로 시민의 발걸음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부럼깨기와 볏짚으로 새끼꼬기, 연날리기 등을 즐기고 장작불을 지펴 조리한 오곡밥도 맛볼 수 있다. 또 성북구와
강북구는 강강술래와 지신밟기, 윷놀이 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더불어 양천구와 영등포구에서도 신정교와 오목교 아래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윷놀이와 줄다리기,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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