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문화재 두 점 더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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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문화재 두 점 더 늘어나
  • 관리자
  • 승인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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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부암동 백석동천 유적’과 충북 충주시의 ‘누암리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사적 제462호로 지정된 백석동천 유적은 1800년대 도성 밖에 조성된 별서 관련 유적으로 사랑채, 안채 등의 건물지와 연못, ‘백석동천(白石洞天)’, ‘월암(月巖)’이라 적힌 각자(刻字)바위에 둘러싸여 있다. 별서는 산수가 수려한 경승지에 은둔하기 위해 마을과는 일정한 격리방식을 취한 공간으로 언덕 등의 자연물을 이용하거나 인공수림, 우회로 등을 조성하기도 했다.



 

▶ 백석동천 주변 건물지



▶ 백석동천
각자(刻字)바위




북악의 북쪽기슭에 위치한 백석동천은 1830년대에 600여 평의 별장이 지어져 ‘백석실(白石室)’이라 불리었으나, 현재는 주춧돌의 흔적으로 그 크기만 가늠할 수 있는 상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마을과의 거리를 확보한 이곳은 학계에서 격조 높은 조원(造園)의 면모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선말 도성 주변의 별서형성과 변천과정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지역의 별서로서는 김흥근(金興根) 별서인 석파정(石坡亭), 김조순(金祖淳)의 옥호정(玉壺亭), 심상응(沈想應)의 성낙원(城樂園) 등이 남아 있다.


1983년 3월 30일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충주
누암리 고분군은 1989~1991년간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고분군 분포지역 내 유물이 발견되고,
역사문화환경보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기존의 보존지역을 중심으로 56,739㎡ 확장한
구역을 사적 제463호로 지정했다.



충주 누암리 고분군은 신라 진흥왕이 충주지방의
영역확보를 위해 임금의 친인척을 이주시키고,
한강유역을 경영하고자 했던 곳이다. 이 일대에 230여기의
고분이 위치하며, 발굴된 26기 고분의 대부분은
굴식돌방무덤이다. 또한, 앞트기식돌덧널무덤 2기,
소형의 구덩식돌덧널무덤 3기외에 외방무덤도 확인됐다.




이곳의 출토유물은 짧은굽다리접시, 바리, 합, 항아리
등의 후기 신라양식 토기류와 쇠손칼, 덩이쇠 등의
철기류, 청동제띠끝장식, 금동제귀고리 등의 장신구류,
가락바퀴 등의 토제품이 있다.





문화재청 사적지정에 앞서 2004년 10월 25일에 충주
누암리 고분군을 ‘사적 지정예고’했고, 2005년 2월 3일에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유적을 지정예고 했다. 이같은
사적 지정예고 유적들은 관보 게재일로부터 30여 일간
예고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여부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