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시사취재] 불타버린 파리의 심장... 11년 전 숭례문 화재를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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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시사취재] 불타버린 파리의 심장... 11년 전 숭례문 화재를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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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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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첨탑이 무너지는 노트르담 대성당>▲(사진=트위터)


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 50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발생
“쌓는 것은 힘들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문화재청 “문화재 방염 및 보수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세계문화유산이자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건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16일 새벽 2시(한국시간) 불길에 휩싸였다. 이번 화재로 대성당의 지붕과 첨탑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노트르담 화재는 2008년 숭례문 화재를 떠올리게 했다. 토지보상의 불만을 품은 70대 노인의 방화에서 시작된 불길은 숭례문이 불타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

<2008년 2월 10일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 469건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는 한편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궁궐 및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등 유적에 대해서는 소방시설 점검과 현장 관리를 지시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도 소방시설 등 방재 시설의 신속한 가동성 확보와 현장점검 강화를 긴급 요청했다.

<지난 2월 9일 실시한 문화재 화재 대피 훈련>▲(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3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전국의 주요 문화재 2,010개소의 안전실태를 점검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빙기 대비 문화재 안전과 소방· 방범설비 작동 확인, 전기‧가스시설 상태 점검 등 문화재‧방재설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안전경비원 근무상황, 현장별 재난대응매뉴얼 마련 여부, 비상연락망 비치 등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잘 대처 할 수 있는 시스템 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 4일 강원도 일대를 덮친 산불에서도 문화재 손상은 없었다. 거기에 자연유산의 빠른 복구를 촉구하기를 바라며 79억의 자금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재 방염 및 보수 현장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기자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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