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흥준)은 경상북도 예천군의 ‘예천 회룡포(醴泉 回龍浦)’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하고 부산광역시 영도구 소재 '태종대(太宗臺)'를 명승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
‘예천 회룡포’는 태백산 능선의 산지락이 둘러싸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도는 육지속의 섬마을 이다. 강이 산을 부퉁켜 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의 회룡포는 아슬아슬한 물도리 마을(흐르는 강물이 원을 그리며 크게 휘돌아 섬 아닌 섬을 만들어 내는 지형에 위치한 마을)로서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육지속의 섬 마을이다. 이 곳은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며,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경사의 산 그리고 강위에 떠있는 섬과 같은 농촌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하고 있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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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곳은 의성포로 불리었으나 의성군에 위치한 것으로 관광객들이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예천군에 의해 회룡포라 불리고 있다. 인근 비룡산 에는 원산성과 봉수대, 통일신라시대의 운명선사가 세운 장안사 등 역사적 정취가 풍기는 곳이다. |
태종대는 삼국시대 통일의 과업을 이룬 태종무열왕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해 붙여진 이름으로 깍아세운 듯한 벼랑과 기암괴석과 곰솔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 부산의 대표적 명승지다. 태종대 해안은 해식애, 해식동, 파식대 등 해안침식지형으로 형성돼 있으며 섬 전체가 뛰어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어 지속적으로 보존이 필요한 지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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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왜국에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이 바위가 됐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망부석과 신선대, 신선암 등의 기암절벽과 다양한 야생조류의 집단서식지로서 잠재가치가 높으며 절벽식생, 산림식생, 상록활엽수 식생 등 다양한 식생경관이 형성되어 있다. 태종대는 현재 부산시 기념물로 제28호(1972.6.26)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하게 된다.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정식 지정은 지정예고 이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이 만료된 후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현재 명승으로 지정된 곳은 명승 제1호인 강원도의 ‘명주 청학동의 소금강’ 등 13개소가 지정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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