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현장취재] 빗속에서도 찬란했다! 창덕궁 특별사진전‘옛뜰을 거닐다’개막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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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현장취재] 빗속에서도 찬란했다! 창덕궁 특별사진전‘옛뜰을 거닐다’개막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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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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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리본 컷팅식을 진행하는 한중 문화재 관계자들>▲(사진=CPN문화유산)


지난 27일,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서 개최
우천에도 불구, 열정적인 축하공연과 축사가 이어져... 사진전 시작 청신호
개막식 후, 창덕궁 서형각에서 한중일 전문가 국제심포지엄 열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지난 27일, 중국 북경시공원관리중심(부주임 장아홍), 주중한국문화원(원장 한재혁)과 공동으로 한·중 전통정원 특별사진전 ‘옛 뜰(庭)을 거닐다’를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서 개최했다.

개회식 사회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진행되었으며, 식전 축하공연으로는 중국 전통 가면술 춤 변검(变脸:BianLian)과 한국 전통 춤 삼고무(三鼓舞)가 펼쳐졌다. 특히, 한국인이자 중국 변검 전수자인 구본진씨는 중국 변검춤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중국 관계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축하공연중인 변검 전수자 구본진씨>▲(사진=CPN문화유산)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재숙 문화재청장, 장아홍 중국원림박물관장, 유홍준 前 문화재청장, 왕엔쥔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공자의 말 중 나이 50은 지천명이라 말했듯, 국립문화재연구소 역시 50주년을 맞이해 문화유산이 말하는 모든 이야기를 알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한중일 전통정원 연구에 시작점을 개척해서 기쁘다”며, 축사를 전했다.

축사 및 인사가 끝난 뒤, 사진전 관계자들이 단상에 올라와 리본 컷팅식 및 기념사진촬영을 가지는 것으로 식은 마무리 되었다.

<개회사를 진행하는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사진=CPN문화유산)

중국 원림을 관리하는 현지 정부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사진전은 중국 원림(園林)의 가산(假山)을 형상화한 구조물 속 화면으로 보는 독특한 전시기획으로, 국내에서 거의 소개된 적 없는 중국 전통정원 고유의 구조와 배치를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아울러, 관람객들은 중국 원림의 가산을 형상화한 구조물 사이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은 창덕궁 개장시간에 맞춰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3주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선정전 뒤뜰에서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이 끝난 27일 오후 1시 창덕궁 서향각 일원에서는 ‘한·중·일 전통정원의 보존관리 협력을 위한 전문가 국제심포지엄’ 이 열렸다.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 중인 장아홍 중국원림박물관장>▲(사진=CPN문화유산)

좌장은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이 맡았으며, 발표 참가자는 7명으로 각 20분씩 총 5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전문가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2015년부터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던 한·중·일을 대표하는 정원문화재 전문가들이 모여 삼국의 정원 보존관리 사례를 비교하고 발전과제를 논의했다.

발표는 ▲장아홍(中 중국원림박물관장) ‘북경 역사 명원의 보호와 발전’, ▲축 위(中 북경시 북해공원 관리처장) ‘중국 북해 고전원림 전승과 보호’, ▲염보홍(中 이화원관리처 원림과기부 주임) ‘중국 이화원의 산수조원예술과 식물조경수법 연구 및 적용, ▲천진용(中 중국원림박물관 원림예술연구부 주임) ’중국 황가원림의 디지털화 전시연구-북해정심제를 사례로‘, ▲안계복(韓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전통정원 보존관리 및 원형복원을 위한 패러다임‘, ▲이원호(韓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한중일 명승 지정 정원유적의 보존관리 정책‘, ▲나카지마 요시하루(日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경관연구실장) ’근대 일본 역사적 정원의 보존과 활용 동향‘ 순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을 진행중인 정원문화재 전문가들>▲(사진=CPN문화유산)

천진용 중국원림박물관 원림예술연구부 주임은 “스마트산업에 박물관도 뒤쳐져서는 안 되며, 기존 측량기술과 인터넷 GPS 등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을 문화재 수리‧복구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는 문화재보호법 및 수리법을 바탕으로 문화재의 원형 보존에 대해 강조했다. “문화재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 석축 역시 원형을 유지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 설명했다.

나카지마 요시하루 나라문화재연구소 경관연구실장은 “최근 일본 사회 이슈인 고령화‧인구감소, 국제화 등에 맞추어서 생활학습, NPO법인, 지방상생 등을 중심으로 정원이 보존되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끝으로,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은 “올해로 국립문화재연구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서 중국과의 공동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더 많은 타국과의 문화교류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기자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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