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부탄 3국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의 특급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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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국·부탄 3국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의 특급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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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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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들의 춤, 아시아의 가면연희 포스터>▲(사진=문화재청)


오는 4일 ‘신들의 춤, 아시아의 가면연희’축제 열려
태국·부탄의 왕실에서 보호·전승되는 문화유산, 귀중한 시간 될 것
3국의 합동공연도 준비, 우리나라는 하회별신굿탈놀이로 참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태국·부탄의 전통 가면연희 종목을 초청하여 공연과 컨퍼런스 등을 선보이는 <신神들의 춤, 아시아의 가면연희>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에 초청되는 태국의 ‘콘’(Khon)과 부탄의 ‘다메체(Drametse) 가면북춤’은 두 나라에게 있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유일하게 등재된 종목들로 왕실이 중심이 돼 특별히 보호·전승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태국·부탄 두 국가 모두 자국 문화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태국문화부국립예술단과 부탄왕립공연예술원이 참여해, 높은 수준의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국의 콘 공연>▲(사진=문화재청)

먼저, 4일 오후 7시, ▲ 태국의 ‘콘(Khon)’이 관람객들을 처음 만난다. 태국의 ‘콘’은 인도문화권의 라마야나(Ramayana) 신화를 태국판 건국설화 라마키엔(Ramakien)으로 극화한 가면극이다. 궁정 예술의 숙련된 기예와 화려한 의상, 정교한 가면과 칼로 무장하고 전투하는 모습 묘사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오후 2시에는 ▲ 부탄의 ‘다메체의 가면북춤’ 공연이 펼쳐진다. 불교축제 기간 중에 연행되던 탈춤 군무로, 동부 다메체 지역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부탄 전역에서 연행되는 민중 가면춤이다. 16명의 동물가면을 쓴 무용수들이 축원 의식무를 연행한 후 차례로 기쁨, 용기, 걱정 등 9개의 감정을 21개의 다양한 춤사위로 표현한다.

<부탄의 다메체의 가면북춤 공연>▲(사진=문화재청)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 태국·부탄·한국의 가면연희 마당 중 대표적인 명장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합동공연을 준비했다. 세 나라 가면연희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변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참여한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태국‧부탄‧한국 3개국의 탈 전시’를 얼쑤마루 로비에서 개최해 3개국의 전통 탈과 가면 연희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행사 당일에는 우리나라 탈춤을 포함한 ▲ 아시아 가면연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각국의 무형문화재 보호와 전승 노력을 엿보고 더불어 한국 탈춤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관해 태국 정부는 “2018년에 처음 등재한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인 <콘>을 한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으며, 부탄 정부도 “최근 부탄 내에서도 축소되어 연행되는 가면북춤을 한국에서 전통원형의 모습 그대로 공연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공연과 국제컨퍼런스는 전석 무료(8세 이상 관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24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예약할 수 있다.

취재팀 이경일
leegy1997@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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