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동구릉·홍유릉 주차장, 8자리 새 번호판 인식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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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동구릉·홍유릉 주차장, 8자리 새 번호판 인식 못 한다.
  • 황상윤
  • 승인 2019.10.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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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과 홍유릉에서 운영하는 유료주차장이 8자리 새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고궁·종묘·조선왕릉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주차장 현황」에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승용자동차의 등록번호 용량부족에 따라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9월 1일부터 새로 등록하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변경해 번호판을 부여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문화유산 동구릉(사적 제193호)·홍유릉( 제207호)의 주차장은 새 번호판인식이 안 되고 있다. 동구릉은 조선을 세운 태조의 무덤으로 쓰이기 시작한 뒤 조선시대를 통해 가족무덤을 이루고 있는 왕릉군이다. 지난해에는 13만9천773명이 다녀갔으며 주차이용 차량 대수는 2만8천768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홍릉(洪陵)과 유릉(裕陵)은 조선의 마지막이자 대한제국 황제인 고종·명성태황후(홍릉), 순종·순명효황후·순정효황후(유릉)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2018년 홍유릉 방문관람객 수는 6만6천599명, 주차이용차량 대수는 별도 집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문화재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새 번호판 인식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사진=신동근 의원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사진=신동근 의원실)

신동근 의원은 “세계적인 가치가 인정된 세계문화유산은 세계 최고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지이기도 하다”며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홍유릉이 예산 문제로 정부에서 시행한 새 번호판 인식 업데이트를 아직도 못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새 번호판을 단 차량의 주차장 출입이 지체되면, 뒤따르던 차량도 큰 불편을 겪어야 하는 만큼 세계문화유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차장 출입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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