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왕실 화장품과 화장(化粧)문화 살펴보기
상태바
18세기 조선왕실 화장품과 화장(化粧)문화 살펴보기
  • 관리자
  • 승인 2019.10.07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제학술대회 10.16. ‘화협옹주의 얼굴단장’특별전 10.1.~30. -


<'18세기 조선왕실의 화장품과 화장(化粧)문화' 학술대회 초청장>▲(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 (재)고려문화재연구원(원장 김병모)과 함께 오는 16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18세기 조선왕실의 화장품과 화장(化粧)문화' 국제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된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화협옹주묘에서는 화협옹주가 주인이라는 지석과 아버지 영조가 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지은 묘지석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옹주가 생전에 사용했을 빗, 거울, 눈썹먹 등 화장도구와 화장품이 담겨있던 소형 도자기가 묶음으로 발굴되어 시선을 끈 바 있다.
* 화협옹주(1733~1752): 조선 21대 임금인 영조와 후궁 영빈이씨 사이에서 태어남. 영빈이씨의 자녀로는 언니 화평옹주, 남동생 사도세자, 여동생 화완옹주가 있음. 화협옹주는 11세(1743)에 훗날 영의정을 지낸 신만의 아들 신광수와 혼인했고, 20세(1752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남

국제학술대회는 총 2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1부는 ‘화협옹주와 조선시대 화장품’을 주제로 화협옹주묘 출토유물에 대한 발굴, 과학적 분석, 재현 등 일련의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조선시대 사대부 묘제와 화협옹주 남편인 영성위 신광수‧화협옹주묘(최광훈, (재)고려문화재연구원), 화협옹주묘 출토 화장품 보존연구(김효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시대 화장품의 분석과 재현(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 준비되어 있다.

2부는 ‘18세기 화장문화’가 주제다. 18세기의 화장용 자기의 특징과 수용과정을 통해 본 조선왕실의 화장문화(곽희원, 국립고궁박물관), 18세기 중국 화장품 발전의 역사(장완핑, 상해응용기술대학), 18세기를 중심으로 일본의 화장품과 화장문화(무라타 타카코, 폴라문화연구소), 18세기 유럽의 화장품(프레드릭 르로이, 로레알, 세계화장품학회학술위원장) 등의 발표가 마련되었다. 18세기 조선의 화장 문화와 당시 왕실에 유입된 수입산 자기의 수용과정 그리고 당시 중국, 일본 그리고 프랑스의 화장 문화를 비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발표가 모두 끝나면 청중과 함께하는 종합토론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고고학, 미술사 등 인문학적 연구와 보존과학 연구 등 학제간 융복합연구의 성과가 공개되어 그 의의가 클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조선왕실 화협옹주의 얼굴 단장' 전시회 포스터>▲(사진=문화재청)

참고로, 국립고궁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조선왕실 화협옹주의 얼굴 단장 - 화협옹주묘 출토유물과 분석연구'를 주제로 발굴유물과 분석연구 결과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화협옹주가 사용했던 화장 관련 유물은 물론, 조선시대 화장 문화를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취재팀 정은진
jin@icp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