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라오스에 ‘한국의 집’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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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라오스에 ‘한국의 집’ 생기나?
  • 황상윤
  • 승인 2019.10.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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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A-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문화유산국과 MOU 체결
▲아시아문화콘텐츠교류협회는 10월 4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문화유산국과 문화유산 교류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 통바이 국장(문화재청장/정보문화관광부 문화유산국, 오른쪽 ACCEA 고은혜 협회장)

아시아문화콘텐츠교류협회(이하 ACCEA)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문화유산국과 문화유산 교류 확대를 위한 MOU를 10월 4일 체결했다.
협약문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양국의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민간차원에서 라오스 문화재발굴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수도 비엔티안에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 중인 ‘한국의 집’을 모델로 하는 'K-Lao cultural center' 건립을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라오스 정부가 문화유산과 관련해서 한국의 민간단체와 맺은 첫 MOU다.
통바이 국장(문화재청장/정보문화관광부 문화유산국)은 “한국의 첫 문화유산 ODA(공적개발원조)를 라오스 세계문화유산인 왓푸사원 내 ‘홍낭시다’에서 시작했다”며 “이러한 인연이 이번 MOU를 통해 문화유산에 있어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 2월 재개관을 앞둔 라오스국립박물관을 ACCEA 관계자들이 방문해 비엥케오 부국장(정보문화관광부 문화유산국)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ACCEA관계자들은 협약식에 앞서 10월 1일, 라오스국립박물관을 방문해 완팽 케오판 관장을 만나 라오스국립박물관에 한국의 의복, 문화유산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완팽 관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비엥케오 부국장(정보문화관광부 문화유산국)은 박물관 전시실을 직접 안내하며 “라오스국립박물관은 내년 2월 재개관을 준비하며 리모델링 중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 오늘 하루만 특별히 개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ACCEA와 한국 기업 관계자가 사야봉캄디 청장으로부터 라오스 경제특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ACCEA와 한국 기업 관계자가 사야봉캄디 청장으로부터 라오스 경제특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ACCEA는 한국 기업, 특히 문화재 관련 기업들의 라오스 진출을 돕기 위한 노력도 함께했다. 3일에는 라오스 사바나켓 주 SEZA경제특구((Savannakhet Special Economic Zone Authority)를 방문해 통사이 사야봉캄디 청장을 만났다. 통사이 청장은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은 라오스 경제특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한국의 진출은 많지 않다”며 “한국 기업의 라오스 진출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ACCEA(협회장 고은혜)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아시아에 알리고 이들 국가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설립됐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라오스에 'K-Lao cultural center'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달 말에는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문화유산국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한-라오스 문화유산 교류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한국의 집’에서 개최하는 등 문화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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