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로는 두 번째,‘상주 두곡리 뽕나무’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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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로는 두 번째,‘상주 두곡리 뽕나무’천연기념물 된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19.12.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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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양잠사업에 큰 기여한 나무, 상주 지역의 의복 문화와 밀접한 연관 있어
▲상주 두곡리 뽕나무 전경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상주 두곡리 뽕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6일 지정 예고했다.

뽕나무는 경북 상주 은척면 두곡리 마을에 있으며, 1972년 경북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승격 예고됐다. 2006년 ‘창덕궁 뽕나무’에 이어 뽕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높이는 10m, 가슴높이(1.2M부근 나무 직경) 둘레는 3.93m, 폭은 동-서 12.7m, 남-북 16.2m, 나이는 300년으로 추정된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 줄기 (사진=문화재청)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상주 은척면 두곡리는 1980년대 초기까지 마을 농경지 대부분에 뽕나무 묘목 수십만 그루를 생산하여 양잠산업이 활발해 주민들의 주 소득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양잠업의 쇠퇴와 함께 주변 뽕나무들이 대부분 사라졌고, 현재 남아있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수백 년의 재배역사를 간직한 채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지고 있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뽕나무로는 보기 드믄 노거수로서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많은 양의 오디가 열릴 정도로 수세가 양호하고, 의복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삼백(쌀, 곶감, 누에)으로 유명한 상주지역이 누에고치 생산(양잠)이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로서 역사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 받아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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