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 기록물 기증자에 포상 및 기증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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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재 기록물 기증자에 포상 및 기증협약 체결
  • 정은진
  • 승인 2019.12.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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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전문가의 손때 묻은 현장 기록물을 모으다
- 문화유산 아카이브 기증협약체결‧유공자 포상 개최 / 12.10. 국립고궁박물관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 1층 회의실(서울 종로구 효자로 12)에서 「문화유산 아카이브 기증협약체결과 유공자 포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에 기록물을 기증한 사실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기증협약을 체결한 후 문화재청장 명의의 수증증서를 드리고자 마련하였으며,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1부에서는 문화재 기록물을 기증해준 원로들과 기증협약 체결을 맺으며, 2부에서는 개인 소장 문화재기록물을 아무런 대가와 조건 없이 기증하여 문화유산 아카이브 수집정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들의 공로를 표창하는 시간을 갖는다.

 

 

▲ (좌)문영빈선생께서 문화재 조사를 하며 촬영한 슬라이드필름 앨범과 인화사진 모음집 사진이고,(우)문화재청과 기증협의를 위한 기초조사 시 소장 기록물과 기록의 내용에 대하여 설명하는 문영빈선생의 모습이다. 선생께서 기증한 기록물은 목록화 작업을 위해 현재 문화재청기록관에 보관 중이다. (사진=문화재청)

 

▲ (좌)윤홍로선생께서 촬영한 1996년 공주 무령왕릉의 사진을 인화하여 여러 장을 이어붙인 노트이고, (우) 문화재청과 기증협의를 위한 기초조사 시 소장 기록물과 기록의 내용에 대하여 설명하는 윤홍로선생의 모습이다. 선생께서 기증한 기록물은 목록화 작업을 위해 현재 문화재청기록관에 보관 중이다. (사진=문화재청)

 

▲ (좌)(故)한석홍선생께서 1980년대 경주 석굴암 석굴 촬영 현장을 찍고 있는 생전의 모습이 담긴 밀착필름이고, (우) 밀착필름 중 하나를 인화한 사진이다. 선생께서 기증한 기록물은 현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 연구소기록관에 보관 중이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올해 문화재관리와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평생을 바쳐 활동해 온 강우방, 문영빈, 윤홍로 원로를 비롯해 故(고) 한석홍 유족으로부터 문화재와 직접‧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개인 소장 기록물 약 466권(10만 6,102건)을 기증받았다.

기증 받은 기록물 중에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문화재를 촬영한 흑백사진과 슬라이드 필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건축문화재의 수리복원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사진과 필름 기록들은 문화재 보존관리의 고증자료로 활용할만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어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은 “수 십여 년 동안 문화재를 연구하여 기록하고, 촬영하여 모아 둔 소중한 기록물을 우리 문화재청에 기증한 원로들의 숭고한 뜻을 마음에 새기고, 기증받은 기록들이 온전히 보존되고 널리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도 문화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문화재 전문가와 개인 소장 기록물을 찾아 나서고, 한걸음 나아가 소중한 문화재기록물이 멸실되거나 훼손되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수집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취재팀 정은진
jin@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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