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가문화재 등록 신청을 한 유물은 1910년 총 6차례 진행됐던 당시 참석한 사람이 직접 스케치한 그림 <안봉선풍경 부 만주화보> 2점과 배부 받은 공판 방청권입니다.
두 자료는 일본 도요신문사 기자 고마쓰 모토코의 것으로 그의 후손인 고마쓰 료가 지난 2016년 ‘안중근의사숭모회’에 기증했습니다.
공판 스케치는 1910년 2월10일 열린 제4회 공판 장면을 시간의 흐름대로 총 4쪽에 걸쳐 그린 것입니다. 정확한 공판 날짜와 재판 참석자, 재판장 분위기 등이 그림과 함께 기록된 현존 유일본으로 매우 가치가 있습니다.
공판 방청권은 서기과에서 발급된 제122호임이 명기되어 있으며, 4회라는 인이 찍혀있습니다. 뒷면에는 고마쓰가 직접 기록한 사건 방청 문구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필묵 3점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습니다. 현재 안중근 의사 필묵은 50점 중 26점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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