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재 이야기]
       #1.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상태바
[등록문화재 이야기]
       #1.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 관리자
  • 승인 2006.01.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등록문화재 제41호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에 대해서…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釜山臨時首都政府廳舍) 는 일제강점기에는 경상남도청, 한국전쟁기에는 임시수도정부청사, 휴전협정 후에는 경상남도청, 경남도청 이전 후에는 부산지방법원 및 부산지방검찰청 본관 등으로 사용된 우리나라 근대사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건물이다.



일제는 부산이 유일한 항만의 관문일 뿐 아니라 교통의 중심지이며, 산업·교육·문화 등의 시설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경상남도청을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왔다. 경남도청은 지금의 서구 부민동 2가에 있던 자혜병원의 신축 건물에서 임시로 사무를 보며 병원 주변 대지 8,735.7평을 경남도청 부지로 선정하고 1923년 착공해 1925년 4월 25일부터 경상남도청의 업무를 시작했다.



1925년에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는 건축된 조적조 공공건축물로서 강한 정면성의 입면과 좌우대칭을 이루는 구조적 특징을 갖고 있다.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정기를 거쳐 한국전쟁으로 인해 1950년 8월 18일 정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후 9월 28일 서울수복으로 10월 27일 서울로 환도할 때까지 1차 임시수도 시절에 본 건물의 본관은 정부청사로, 상무관은 국회의사당으로, 뒤편 경찰국은 군·경합동작전사령부로 쓰였으며 도지사 관사는 대통령관저로 사용됐다. 1951년 중공군 개입으로 인한 1.4 후퇴로 부산이 다시 임시수도가 된 후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으로 환도(8월 15일)할 때까지 1차 임시수도 때와 같이 사용됐다.








- 영화인에게 사랑받던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동아대 박물관으로…




현재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내에 있는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는 2003년 개봉된 영화 '실미도', 2004년 '하류인생' 등 10여 편의 영화 촬영지로 활용되어 왔다. 임시수도청사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1960~80년대 배경을 담는 영화에 딱 들어맞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내부가 비어있어 감독이 원하는데로 세트를 만들수 있어 영화감독들이 선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유주인 동아대가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물 원형 복원 및 내부 개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영화속에서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는 근대사에 기념이 되고 상징적 가치와 1960~80년대의 건축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아 2002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