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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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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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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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조선시대의 왕릉(王陵)과 원(園)'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3월15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등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하여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에 관한 간단한 경과보고에 이어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조선시대 왕릉의 관리현황'에 대한 기조연설, 황기원 서울대 교수의 '조선왕릉의 등재를 위한 세계유산의 이해', 김동욱 경기대 교수의 '조선왕릉의 세계유산적 가치', 강경환 문화재청 문화재교류과장의'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지정토론에는 이창환 교수(상지영서대), 김기덕 교수(건국대), 박소현 교수(서울대), 허권 유네스코 문화팀장 등 참여하여 조선왕릉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등재 추진전략에 대하여 집중 토론하게 된다.



또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조선왕릉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토론에 참여하고, 조선왕릉을 비롯한 잠정목록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략과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














▶ '조선시대의 왕릉(王陵)과 원(園)'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개최될 국립고궁박물관




한편 조선시대의 왕실과 관련되는 무덤은 '능(陵)'과 '원(園)'으로 구분된다. 왕릉으로 불리는 능(陵)은 '왕과 왕비,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며, 원(園)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의 사친(私親)의 무덤'을 말한다. 이런 왕릉과 원들은 강원도 영월의 장릉, 경기도 여주의 영릉과 녕릉 3기를 제외하고는 당시의 도읍지인 한양에서 40km 이내에 입지하고 있으며, 왕릉 40기, 원 13기의 총 53기가 있다.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은 같은 유교문화권인 중국, 일본의 왕릉문화와 달리 한국의 전통경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 형식이나 배치 방법, 그리고 예술적 측면에서 뛰어난 독창성을 보여준다. 또한『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 등에 기록된 능원의 보존과 관리지침에 따라 어느 역사공간보다 철저히 보존, 관리되고 있다.



또한 현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릉제례는 조선왕조가 멸망한 후 오늘날까지 왕실 후손에 의해 계속되고 있어 다른 나라의 왕릉과는 차별화되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토론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에 대한 학술조사 등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2009년에는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탁월한 가치가 있는 인류 유산의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과 각 나라별 유산 보호활동을 고무하기 위하여 유네스코가 1972년에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산을 말하며 현재 137개국 812건의 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등 총 7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올해 초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등재 신청했는데 등재여부는 내년 6월~7월경 결정될 전망이다.



잠정목록으로는 충북 보은 삼년산성, 충남 공주 무령왕릉, 전남 강진 강진도요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경북 안동하회마을, 경북 경주 월성양동마을,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와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등 총 8건이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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