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해 두는 것이 문화재 관리?
상태바
방치해 두는 것이 문화재 관리?
  • 관리자
  • 승인 2006.07.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33호 택지돈대(宅只墩臺)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돈대인 택지돈대(宅只墩臺). 택지돈대는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고, 고려시대 몽골항쟁의 근거지였으며, 조선시대 병인양요(丙寅洋擾)와 신미양요(辛未洋擾)의 격전지이기도 했던 강화도 국방유적 중 하나로, 1995년 인천시도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취재진이 찾았을 때 택지돈대는 무성히 자란 수풀과 담쟁이덩쿨로 가득찬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과연 문화재 관리인가. 의문이 일었다. 최소한 관광객들이 '뱀이 나올까봐' 못들어가는 정도는 아니어야 되지 않겠는가.















▶ 수풀로 뒤덮힌
택지돈대의 모습








택지돈대에 대한 설명이 간단한 적힌 안내판을 앞을 뒤로하고 들어면, 돈대의 입구와 포를 설치하는 입구에 거미줄이 쳐져있고 복원되었던 성곽의 시멘트가 여기저기 부서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실 우리의 선조들이 흙과 돌로 쌓았을 성곽에 시멘트가 발라져 있는 것도 안타까운 일인데 깨지고 부서진 시멘트 파편들을 보고있자면 한숨이 나올 뿐이다.

사실, 사람에 의해 눈에 띄게 훼손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이곳을 관리하는데 조금 더 힘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멘트로 복원됐으나
다시 깨어지고 부서지는 택지돈대 








강화도 내의 돈대, 일명 '강화돈대'라고 불리는 돈대의 수는 모두 53개. 조선 숙종 5년인 1676년 청성부원군 김석주(金錫胄:1634~1684)의 건의를 받아들여, 당시 강화유수(江華留守)였던 윤이제(尹以濟)의 지휘로 축조되었다고 전해진다.



돈대[墩臺]는 외적의 침입이나 척후 활동을 사전에 방어하고 관찰할 목적으로 접경 지역이나 해안 지역에 흙이나 돌로 쌓은 소규모의 방어 시설이다. 밖은 성곽으로 높게 쌓고 그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 둔다.



택지돈대는 정사각모양으로 화강암을 이용해 쌓아올렸으며, 대포를 올려놓는 4개의 받침대를 가지고 있다. 강화돈대에서 성 위로 낮게 쌓은 담의 일부가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택지돈대는 1998년에 완전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