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함이 묻어나는 정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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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함이 묻어나는 정수사
  • 관리자
  • 승인 2007.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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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 강화도. 강화도의 남단에는
단군왕검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마니산이 자리하고 있다. 마니산 동남쪽의 한가로운 산길로 들어서면 길게 펼쳐진 돌계단이 나오는데,
이를 쭈욱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담하고 단아한 고찰, 정수사에 이른다.


정수사는 639년(선덕왕 8) 마니산의 참성단(塹星壇)을 참배한 회정대사(懷正大師)가 지세가
불제자의 삼매정수(三昧精修)에 적당하다고 판단되어 창건한 사찰로, 본래 이름은 정수사(精修寺)였다. 그 후 1426년(세종 8)
함허(涵虛)가 절을 중창하면서, 법당 서쪽에서 맑은 샘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절 이름을 정수사(淨水寺)로 바꾸었다.







 
















강화도에 위치한 정수사








보물 제161호로 지정된 정수사 대웅전은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정수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원래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집이었는데 툇마루 부분은 후대에 가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지붕 역시 앞면이 뒷면보다 긴 짝지붕 형태이다. 또한 정면에는
툇마루가 있는데, 법당 건물에 툇마루를 놓은 것은 안동 개목사 원통전을 포함해 전국에 두 곳 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수사 대웅전







 








건물의 형태 뿐 아니라 정수사 대웅전은 꽃살문으로 특히 유명하다.
법당 전면의 중앙 문짝에는 연꽃, 좌우 문짝에는 모란이 꽃병에 가득 꽂혀있는 모습으로 아름답게 새겨져있다. 이 꽃살문은 꽃병에
꽃이 꽂혀 있는 모양을 통판투조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두께 45㎜의 널판에 꽃을 조각하여 통째로 문울거미에 끼워 넣은 것이다.




대웅전 옆에는 조선 초기 다승, 함허 스님이 물맛에 반해 절 이름을 정수사(淨水寺)로 바꿨을 정도로 뛰어난 명수 정수사 샘물이
솟아오르고 있다. 남한의 3대 명수에도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수사 샘물은 맑고 시원한 물맛이 널리 입소문이 퍼져 전국의
차인들과 등산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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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61호로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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