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긴꼬리닭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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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긴꼬리닭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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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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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고양
긴꼬리닭







 







문화재청은 지난 11일, 점차 사라져 멸종되어 가는
'고양 긴꼬리닭'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고양 긴꼬리닭은 소유자인 이희훈씨가 1980년대 초 경기도 평택에서 꼬리 길이가 55㎝에 달하는 재래닭 1쌍을 시작으로 27년간 육종과정을 거쳐 현재 꼬리길이가 1년생의 경우 60㎝, 2년생 이후에는 1m로 긴꼬리닭의 형질을 고정 시켰다. 농촌진흥청은 고양 긴꼬리닭 유전자를 연구한 결과 한국 재래종으로 추정하고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닭이 사육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김알지 탄생설화와 경주 천마총에서 목관 부장품으로 계란이 출토된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사육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로 추정된다.



꼬리가 긴 닭에 관한 기록은 3세기경 진나라 진수의 삼국지위지동이전에 “韓傳 出細尾鷄 其尾皆五尺餘 (한에는 꼬리가 가는 아름다운 닭이 있는데 길이는 5척쯤 된다)”라는 기록과 함께 1596년 명나라 이시진이 엮은 약학서 본초강목 금부 권48에 “朝鮮 一種長尾鷄 尾長三四尺 遼陽一種食鷄 味俱肥美 大勝諸鷄 (조선에는 꼬리가 3~4척 되는 긴꼬리닭이 있는데 맛과 살이 다른 닭보다 뛰어나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한반도에서 길러온 것으로 보인다.



토종 긴꼬리닭은 홑볕으로 안면은 붉은색, 부리는 갈색이지만 끝 부위에 황색을 띠는 것도 있고 몸체는 긴 편으로 목 깃털이 발달해 풍부하다. 특히 꼬리의 발육이 양호하여 적갈색계 수탉의 꼬리는 연간 60~70cm 정도 자라며 매년 가을철에 털갈이를 하고 2년생의 경우 1m 정도까지 자란 후 다시 털갈이를 한다. 암탉의 경우는 수탉처럼 꼬리 깃털이 길게 자라지는 않으나 대체로 30~40cm에 이른다. 반면 일본 장미계의 경우 꼬리 길이가 10m 이상 되는 것도 있지만 털갈이를 하지 않고 매년 계속 자라 우리나라 긴꼬리닭과 차이를 보인다.



문화재청은 점점 사라져가는 축양동물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고양 긴꼬리닭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지정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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