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삼릉계삼층석탑 원래 위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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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삼릉계삼층석탑 원래 위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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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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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세워져 있는 남산 삼릉계삼층석탑의 원래 위치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 배동 산 72-6번지에 위치한 남산 삼릉계석불좌상(三陵溪谷石佛坐像, 보물 제666호)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삼릉계삼층석탑'의 원래위치를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석탑의 기단부(基壇部: 탑 맨 아래의 밑받침
부분)와 탑신부(塔身部: 기단부 위에 놓인 부재로 석탑의 몸통에 해당하는 탑신석과 지붕에 해당하는 옥개석을 말함)의 파편 역시
찾아냈다고 말했다.



삼릉계석불좌상유적에서 발굴된 석탑의 파편은 석불좌상 남서쪽 아래의 추정석탑지에서 2점이 출토되었는데,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삼릉계삼층석탑'의 기단부와 탑신부에 결합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삼릉계삼층석탑'에 부재를 접합한 모습







 







파편이 출토된 삼릉계석불좌상은 화강암을 조각하여 만들어진 8∼9세기경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1923년에 고증작업 없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불상의 얼굴은 코 아래가 시멘트로 발라져 있으며, 광배는 뒤로 넘어져 크게
파손된 상태이다. 현재 원래의 모습을 찾기 위한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삼릉계삼층석탑의 위치와 파편을 찾아내게 된 것이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삼릉계삼층석탑은 삼릉계곡에 무너진 상태로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 때 박물관으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동안 일부 학자들에 의하여 삼릉계 6사지의 석탑일 것으로 추정되어 왔을 뿐 정확한 원래의 위치를 파악
할 수 있는 근거는 없었다.



현재 높이가 216cm이고 1층 옥개석(석탑이나 석등의 위를 덮는 돌)의 한 변 길이 98cm, 1층 탑신 높이가 53cm의
소형석탑으로 복원된 이 석탑은 3층 옥개석과 노반(불탑 꼭대기에 있는 상륜(相輪)의 가장 아랫부분)이 한 개의 돌로 되어 있으며
특히, 옥개석의 2층 받침이 1층과 2층은 5단이나 3층은 4단으로 되어 있는 점이 특징으로, 추녀마루의 곡선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 하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층 탑신석을 괴고 있는 기단부 받침돌은 한 개로 사용하고 그 이하를 생략한 형식임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형식의 석탑은
남산 비파계곡(琵琶溪)의 잠늠골사지 석탑이나 포석계곡(鮑石溪)의 늠비봉석탑, 용장사지(茸長寺址) 삼층석탑과 같은 것으로 남산에
조성된 통일신라 석탑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석탑으로 생각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경주 남산지구는) 크고 작은 여러 계곡과 능선의 정상부에는 정교하고 예술성이 높은 석조불상과
석탑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의 선각불상(線刻佛像)이 산재하고 있어 2000년 12월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에 원위치가 확인된 삼릉계삼층석탑은 최근 발견된 열암곡 대형마애불입상과 같이 경주 남산에 산재한
기존의 문화유적에 새로운 볼거리를 더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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