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집 보존 가옥,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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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집 보존 가옥,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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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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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광양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별 헤는 밤 / 윤동주>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보존되었던 전남 광양시 소재 정병욱 가옥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전라남도는 5일,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을 등록문화재 제341호로 등록한다는 통보를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 소재하고 있는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은 1925년에 건립된 가옥으로 백영(白影) 정병욱(鄭炳昱,
1922~1982)과 그의 가족에 의해 윤동주(尹東柱, 1917~1945) 시인의 유고가 온전히 보존되었던 곳이다.



윤동주는 1943년 항일운동의 혐의로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2년형을 받고 광복 전인 1945년 2월에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요절한 시인이자 독립 운동가였다. 그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41년에 자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자 이 원고를 정병욱에게 맡긴다. 원고는 이후 정병욱의 집에서 보존되어오다가 광복 후 1948년에 비로소 간행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주로 1938~1941년에 쓰여진 그의 시에는 불안과 고독, 조국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희망과 용기로 현실을 돌파하려는 강인한
정신이 나타나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서시(序詩)’,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십자가’, ‘슬픈 족속(族屬)’ 등이
있다.



한편 그의 친우였던 정병욱 교수(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는 한국 고전문학 연구와 판소리, 한글 연구 등에 매진하는 등
우리나라 국문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은 고 정병욱 교수가 기거하던 고택이라는 점, 양조장과 주택을 겸용해 온 보기 드문 건축물이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사 중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한글로 작성된 시고가 우정과 신뢰로 보존됨으로써 광복 후에 시집으로
간행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건축적·국문학사적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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