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킨 애국선열, 그 흔적은 너덜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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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킨 애국선열, 그 흔적은 너덜너덜,,,
  • 관리자
  • 승인 2005.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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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현충일이 50회 째를 맞았다. 광복
60주년, 을사늑약 100주년이 된 올해, 그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뜻을 되새기며 조선 말 항일 투쟁에 앞장서다 순국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사당인 모덕사를 찾았다.

 












▶문화재자료 제152호 모덕사


 

면암 선생은 조선말 유학자이며 정치가로서 100년 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을 일으켜 일제에 항거한 인물로
일본 대마도 감옥에 투옥된 뒤 스스로 아사하여 순국하였다. 충남 청양군의 문화재자료 152호로 지정된 모덕사는 이러한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1914년 창건되어 영당과 고택, 중화당, 춘추각, 유물박물관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증손자 최병국 씨가 작년까지 그 곳에서
기거하다 병환으로 서울로 옮겨간 뒤 현재는 청양군관리사무소가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취재 도중 장서각인 춘추각과 선생이 기거하던 중화당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관리소 직원과 함께 도난 방지용 철창을 열고 들어가자 춘추각 안에는 곰팡이가 설고 좀벌레가 파먹어 너덜너덜해진 서책이 쌓여있었으며 실내
천정에 설치된 전등은 불이 켜지지 않았다. 왼편 중화당 기와는 곳곳이 허물어져 습기가 많고 비가 잦은 여름을 견디기에 위태로워 보였다.
관리사무소 직원은 일 년에 두 번 살충/살균을 위해 나름대로 약품을 쓰지만 문화재 보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데다 뚜렷한 대책 및
인력이 없어 속수무책이라며 항변했다.






 












▶좀벌레가 갉아먹은 춘추각 내 서책


 






▶내려앉은 중화당 지붕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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