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대군신단’ 사적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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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대군신단’ 사적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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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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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금성대군 신단







 







문화재청은 26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93호 ‘금성단(錦城壇)’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금성대군신단(錦城大君神壇)’ 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금성대군신단’은 조선 세조(世祖)때 단종(端宗)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화를 당한 금성대군과 순흥 도호부사 이보흠(李甫欽) 및
순흥의 유향품관, 향리 등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영조 18년(1742년)에 설치한 제단이다.



금성대군은 세종의 여섯째아들이자 단종의 숙부로, 형인 세조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나게 된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화를 입은
인물이다. 1455년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은 자신의 지지 세력인 정인지, 신숙주를 앞세워 단종의 왕위를 빼앗는다. 그러자
선대왕인 세종과 문종의 총애를 받았던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등 사육신과 집현전학자들이 이에 반발하여 세조를 제거하고 단종을
복위시킬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는 실현되지 못하고 계획이 탄로날 것을 두려워한 김질의 누설로 관계자 70여명이 모두 처형된다.
금성대군은 이에 연루되어 순흥으로 유배를 가게 되며, 그곳에서 또다시 순흥부사 이보흠과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기천 현감이 이를
고발하여 결국 사사되고 만다.







 








 



 







▶ 금성단







 







‘금성대군신단’은 크게 재실(齋室)ㆍ주사(廚舍) 영역과 제단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
위에는 품(品)자형으로 중앙에 금성대군, 하단 동측에 이보흠, 하단 서측에 순절의사들의 작은 단이 설치되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금성대군신단은 단종 복위운동과 관련된 유적으로 18세기에 탕평정치의 움직임이 활성화됨에 따라 국왕에 대한
의리가 다시금 강조되는 정치적 분위기와 깊은 관련이 있는 문화재”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壇)은 일반적으로 유교(儒敎)에서
제의를 거행하기 위한 시설 내지 건축물의 한 형태로서, 당대(當代) 왕조의 인신(人神)을 위한 제단은 극히 드문 사례로 당시의
정치적 분위기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문화재로 평가됨에 따라 ‘금성대군신단’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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