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에 새긴 충심(忠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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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에 새긴 충심(忠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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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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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부터 7년 간의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싸운 것은 위정자나 관군뿐이 아니었다.
1593년 명나라 진영에 통보한 전국 의병 총수는 관군의 1/4에 해당하는 2만 2600여 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피폐한 생계와 왜적에
대한 반감, 나라에 대한 충심과 정의감 그 무엇에 의하였건 용감히 전장에 뛰어들어 이름 없이 싸우다간 이들이 그 뿐이겠는가.






 












▶숙종이 하사한 두촌 임정식 정려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백곡리 마을 입구에는 아름드리 나무 곁에 정려 하나가 서 있다.
1688년(숙종14년) 나라에서 하사한 것으로 두촌 임정식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두촌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자진하여 의병에 가담,
정산에서 향병 100여 명을 이끌고 충청도 의병장이었던 중봉조헌의 휘하로 들어간 인물이다.






 






그는 1592년 8월 1일 청주성 전투에 참전하여 청주성을 탈환한 뒤 곧바로 금산전투에 가세하였는데 세
번에 걸쳐 왜군을 격퇴하고 무기를 다하고도 끝까지 혈전을 벌이다 순국했다. 8월 18일 금산전투에서 전사한 의병이 그를 포함해 모두 칠백
명인데 이들 모두 충남 금산군의 ‘칠백의총(七百義塚)’에 나란히 안장되었다.






 







 




▶매년 8월 18일 제향을 지내는 두촌사


 

백곡리 입구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두촌의 후손 임두빈 씨(59)가 살고 있다. 임 씨는
두촌의 업적을 본보기 삼아 후손들이 그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1979년 자신의 집 옆에 사당 두촌사를 지어 매년
8월 18일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다음해 청양군청에서 충효열시설물보수공사지원 규정에 따라 두촌사 앞에 삼문과 돌담을
추가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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