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적 전동성당, 새롭게 태어날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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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적 전동성당, 새롭게 태어날 준비 중!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4.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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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성당, 해체보수 시행

 

사적 제288호 '전주 전동성당' 전경 (사진 = 문화재청)
사적 제288호 '전주 전동성당' 전경 (사진 = 문화재청)

 

사적 제288호 전동성당 외벽, 종탑, 첨탑에 대한 해체보수 공사가 시행된다.

 

전동성당은 호남지역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을 혼합한 건물이다. 프랑스 신부인 위돌박이 설계 및 감독을 했으며, 1914년에 지어졌다. 원래 풍남문 밖에 세워졌으나 이후 현재의 자리로 확장해 지어졌다.

 

성당 건축에 사용된 일부 벽돌은 당시 일본 통감부가 전주읍성을 헐면서 나온 흙을 벽돌로 구웠으며, 풍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로 성당의 주춧돌을 삼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성당은 건립된 지 130여 년이 지나면서 외벽이 훼손된 상태다. 거기에 종탑과 좌우 첨탑 부분이 부식되고 누수까지 진행되는 등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동성당 내부 (사진 = 문화재청)
전동성당 내부 (사진 = 문화재청)

 

성당 전체 외벽 벽돌 14만여 장 중 8000여 장의 훼손된 벽돌을 부분적으로 교체하고 외벽 줄눈의 균열 보수 및 오염 제거를 진행키로 했다. 또 종탑과 첨탑 부분의 지붕보를 보수하고 빗물을 받아서 배출시키는 홈통과 창호도 교체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초 전동성당 보수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가운데 문화재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꼼꼼하게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외벽공사 중심으로 실시 되는 이번 보수공사는 공사 기간 중 가림막으로 인해 성당의 전경은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성당 측과 협의를 통해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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