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人터뷰 12편 - LG하우시스 대외협력팀 박석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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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人터뷰 12편 - LG하우시스 대외협력팀 박석진 팀장
  • 황상윤
  • 승인 2018.10.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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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킴이, 일회성 행사로는 할 수 없죠
[인터뷰] 문화재지킴이, 박석진 LG하우시스 팀장

▲독도 천연기념물 제336호

1,4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  역사성과 함께 자연과학적 학술가치가 큰 곳 ‘천연기념물 제336호’는 독도의 다른 이름이다. 독도는 영토적 중요성과 함께 섬 전체가 문화유산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그래서 천연기념물 독도를 더 잘 보존하기 위해 ‘독도지킴이’로 활동하는 이들이 많다. 그중 한곳이 ‘LG하우시스 문화재지킴이’다.
LG하우시스 문화재지킴이는 지난 10여 년간 문화재지킴이로 활동하면서 특히 독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동도의 독도경비대, 서도의 주민 숙소, 독도관리사무소 등 개·보수를 지원했고 매년 대학생들과 함께 독도 캠프를 운영해 독도 홍보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 LG하우시스 문화재지킴는 독립유공자, 독립기관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워싱턴에 재개관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리모델링 비용으로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10월 25일 독도의 날(1900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을 맞아 LG하우시스 대외협력팀 박석진 팀장을 만나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대해 들었다.

아래는 박석진 팀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 박석진 LG하우시스 문화재지킴이 팀장 문화재지킴이 활동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박석진 LG하우시스 문화재지킴이 팀장 문화재지킴이 활동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저희가 사회공헌사업을 준비하면서) 사업적인 역량을 살리기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그때 생각했던 것이 ‘공간을 어떻게 아름답게 꾸미느냐’는 사업역량하고 맞는 부분이 문화유산이었어요.
그래서 아름답게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문화재청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서로 고민하다가 문화유산으로써 의미가 있는 독도지킴이 활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독도지킴이로서 어떤 활동을 했나?
2009년부터 독도 시설 개·보수를 진행했습니다. 독도 경비대, 울릉도 경비대, 독도에 거주하는 주민 숙소, 독도 관리 사무소 등 거기에 필요한 비품과 환경에 맞게 개·보수를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는 매년 청년지킴이라고 해서 20명씩 대학생을 선발해 독도에 직접 가서 독도의 환경, 자연, 역사 등을 경험하는 독도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독도를 더 잘 이해하고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독도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9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18 독도사랑 청년캠프 LG하우시스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10여년째 독도사랑 청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 2018 독도사랑 청년캠프 LG하우시스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10여년째 독도사랑 청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독도 말고 문화유산과 관련된 다른 지킴이 활동은 뭐가 있나?
2016년에 4대궁 지킴이 사업을 진행해보자 해서 문화재청과 함께 창덕궁 부용지 쪽에 안전 펜스를 설치해 관람객의 낙상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했었습니다.

-독립유공자와 기관에 대한 관심도 많다고 하던데.
2015년이 광복 70주년이었거든요. 그때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자고 해서 선택한 것이 현충시설 개·보수였습니다. 현충시설 개·보수와 독립유공자의 집을 대상으로 한 개·보수를 애국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했습니다.

현충시설은 2015년 서재필기념관부터 안창호기념관까지 총 7곳을 개·보수를 했고요. 독립유공자 쪽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고 계시는 독립유공자 후손, 6.25 참전 용사들에 대한 자택 개·보수를 통해서 그분들이 좀 더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재개관에도 함께 했다고 들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제안으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재개관하는 부분에 대해서 함께 했었습니다. 그곳 2층 집무관을 개·보수하는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문화재 지킴이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문화재는 기본적으로 보존을 해야 하고 활용에 제한이 있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개·보수할 때에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거든요.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꿔야 하는데, 그런 활용과 보존 측면에서 잘 해결해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가장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하면 임팩트 있고 의미 있게 하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인 모습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어떤 프로그램 하나를 기획했을 때 이 부분이 10년, 20년 지속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방향과 규모가 커지거나 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가졌던 프로그램을 바꾸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벤트성도 중요하지만, 독도 청년 캠프처럼 9년 이상, 10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하면 문화재 측면에서도 상당히 도움 되고 기업 입장에서도 콘셉트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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