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잠든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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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잠든 문화재
  • 관리자
  • 승인 2004.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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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시 종로구 세검정 초등학교에 있는 보물 제235호 장의사지당간지주 앞입니다. 이처럼 좁은 운동장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장 한 켠을 버젓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에 장의사라는 절터가 이곳에 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외진 곳에 있어 이곳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학교측은 문화재청에 이전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성을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세검정 초등학교 이신자 교장: 운동장에서 그냥 천덕꾸러기처럼 서 있고 드나드는 사람없고 …, 와서 보는 사람도 없고, 말하는 사람도 없고, 뭐…일년 열두달 내내 누가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기자: 학교내 문화재 관리에 대해 해당 시청 관계자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서울시청 문화재 관계자: 상태가 좋고, 접근도가 좋으면 관광객이라든지 찾는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을 텐데…, 찾기 쉽게 하기 위해서 문화재를 옮긴다든지 그렇게 할 수는 없거든요.

기자: 군산시 발산초등학교. 학교 뒤뜰에 있는 발산리 5층 석탑과 석등입니다. 요동치는 힘찬 용이 새겨진 통일신라시대 석등. 이들 문화재 역시 초등학교에 가려져 있어 유물을 찾아오는 이가 거의 없습니다. 변변한 안내표지판 또한 없습니다.

군산문화원 이복웅 원장: 안내표지판 같은 것을 세워놔야 됩니다. 그렇게 하므로써 우리의 문화유산이 쉽게 전달이 되고….

기자: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어진 학교내의 잠든 문화재들이 눈바람 속에 더욱 쓸쓸해 보입니다. CPN 뉴스 구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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