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햇빛 본 ‘백제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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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햇빛 본 ‘백제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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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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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보호각이 완전 철거된 '서산마애삼존불'







 







43년 만에 햇볕을 머금은 ‘백제의 미소’를 볼 수 있게 됐다.



서산시는 최근 '서산마애삼존불(국보 84호)' 주변정비 등이 담긴 설계도서를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받아 마애삼존불 보호각
철거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마애불의 손상을 막고 효율적인 보존 관리를 하기위해 보호각을 철거한 후 통풍과 자연채광
효과를 도입해야 한다는 문화재청의 보존환경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은 2005년 6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보호각 지붕과 기둥, 안쪽 벽면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철거하여 마애불에 주는 기능과 역할에 대해 비교분석을 진행해 왔으며, 자연채광에 의한 보존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보호각 철거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1965년 풍화방지를 위해 설치한 '서산마애삼존불' 보호각은 43년 만에 완전 철거되고,
새해부터는 빛의 조화에 따라 변하는 자연스러운 미소를 볼 수 있게 됐다.



‘서산마애삼존불’은 국보로 지정된 이후 풍화 방지를 위해 1965년에 보호각이 처음 세워졌으며, 1974년에 다시 보호각이
지어졌다. 그러나 보호각의 건립으로 해의 방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불상의 미소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또한 내‧외부
온도차에 의해 불상 바위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통풍이 되지 않아 습기가 차는 등 불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보호각을 철거하고 벽면을 개방해야한다는 논의가 지속적으로 불거져 나와, 단계별로 철거가 이루어진 끝에 이번 완전철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시는 보호각 철거 이후 삼존불의 보존 방안을 강구해 나가면서 삼존불 주변을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종합정비
기본계획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보호각 철거를 마치고 주변 정리단계에 있어 새해에는 햇볕에 의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마애삼존불의 온화한 미소를 볼
수 있게 됐다”며“보존에 최선을 다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산마애삼존불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은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의 층암절벽에 조각되어 있는 불상으로, 거대한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시대는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로 추정되며,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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