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충남 서천 마량리 선창제’ 시작으로 66곳에서 진행
천연기념물·명승 관련 민속행사 66건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지원 받게 된다.
현재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대상으로 한 당산제, 풍어제, 용신제 등의 민속제를 지원하여 마을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고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자연유산 보호 의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홍동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주무관은 “우리나라는 자연물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평안과 번영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으나,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그 명맥이 점차 단절되고 있다”며,“오는 24일 충남 서천 마량리 선창제를 시작으로 전국 66곳에서 지역의 고유한 민속행사 활동들이 개시된다”고 말했다.
선창제는 약 400년 전 마량진의 수군 첨사가 험난한 바다를 안전하게 다니려면 이곳에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계시를 받고 제단을 만들어 지낸 것이 시초다. 제단을 만들 때 심었다는 천연기념물 제169호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서 제사를 지내 마을의 화합과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부들의 안전을 기원한다.
오는 11월까지 전국 13개 시·도(50개 시·군·구)에서 개최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는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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