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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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2.0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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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05편 '염색장',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염색장이란 천연염료로 옷감을 물들이는 장인을 말합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염색을 담당하는 전문적인 장인이 있었을 정도로 염색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200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옷감을 물들이는데 사용하는 천연염료는 식물, 광물, 동물 등에서 채취한 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의 가공을 통해 만든 염료를 사용합니다. 
염색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쪽염색은 쪽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염료를 가지고 옷감 등을 물들이는 것으로 염색과정이 가장 어렵고 까다로우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나주지역의 쪽염색 작업과정을 살펴보면 팔월 초순경 60~70㎝정도 자란 쪽을 베어 항아리에 넣고 삭힙니다. 
이틀 뒤 쪽물에 굴껍질을 구워 만든 석회를 넣으면 색소 앙금이 가라앉으면서 침전쪽이 생깁니다. 

 

침전쪽에 잿물을 넣고 다시 7~10일 동안 발효시키면 색소와 석회가 분리되면서 거품이 생기는데, 이 과정을 '꽃물 만들기'라고 하고  이것을 염료 물감으로 사용합니다.

 

천연 염색은 근대화 이후 급속한 화학염색의 도입으로 인하여 전통이 끊겼으나 1970년대 이후 일부 장인들이 노력으로 그 맥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정관채 보유자가 염색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염색장은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색을 지켜나가는 무형문화유산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염색장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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