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군대 초소, 분오리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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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군대 초소, 분오리돈대
  • 이경일
  • 승인 2020.03.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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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오리돈대(分五里墩臺)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돈대로, 19993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었다.

분오리돈대 내부에서 해안쪽을 바라본 모습(사진=CPN문화재TV)
분오리돈대 내부에서 해안쪽을 바라본 모습(사진=CPN문화재TV)

 

돈대란 해안가나 접경 지역에 쌓은 소규모 관측 방어시설로,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해두었던 초소이다. 대체로 높은 평지에 쌓아두는데, 밖은 성곽으로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둔다. 병사들이 돈대 안에서 경계 근무를 서며 외적의 척후 활동을 비롯한 각종 수상한 정황을 살피고 대처한다. 적이 침략할 때는 돈대 안에 비치해둔 무기로 방어전을 펼친다.

 

1679(숙종 5) 5월에 완성된 48돈대에 이후 5개 돈대가 추가로 지어졌다. 48돈대는 황해도·강원도·함경도 승군 8,900명과 어영청 소속 어영군 4,262명이 80일 정도 걸려서 쌓았다.

돈대 입구(사진=CPN문화재TV)
돈대 입구(사진=CPN문화재TV)

 

분오리돈대는 1679년에 쌓은 48돈대 가운데 하나로 동막해수욕장 옆에 있다. 원래 계획은 방형 구조였는데 자연 지형을 이용하여 쌓다 보니 초승달 모양이 되었다. 돈대가 대부분 방형이거나 원형이라서 초승달을 닮은 분오리돈대의 개성이 도드라진다.

 

둘레가 113m이고 석벽의 높이는 160~440이다. 1994년에 복원됐다. 다른 돈대들이 진이나 보에 속했던 것과 달리 분오리돈대는 진무영에서 직접 관리하는 영문 소속 돈대였다.

 

돈오리분대는 강화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돈대로 조망할 수 있는 시야가 매우 넓다. 돈대의 내부면적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강화도 남쪽해안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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