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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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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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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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로고 (출처=문화재청)
문화재청 로고 (출처=문화재청)

 

국정을 일신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정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

 

문화재청하고 국정쇄신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아주 기초적인 정부 부처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쇄신 의지에 기본적인 단초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바라는 바 중의 하나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 시점, 문화재청에서 국가유산청으로 그 명칭과 조직을 탈바꿈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청장은 새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지금 용산을 움직이는 라인이 있기에 그 직이 굳건하다는 말이, 요즘 문화재 판에서 현 청장을 대하는 의식이다. 그래서 더 권력이 집중된다는 말도 흘러나오는가 하면, 그래도 새 조직으로 변모되는 시점에 국가유산청장은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매우 활발하게 흘러나오는 입장이다.

 

현 청장이 스님들을 끼고돈다는 말이 문화재에 관심있는 국민과 문화재 판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말이 되었다. 돌아가신 자승 스님이 현 청장을 추천했다는 말도 한때 강력하게 돌았고, 그러니 불교계의 지원을 얻어 청장이 되었다는 말도 오랫동안 문화재계에서는 정설인 것처럼 되었다.

 

국가 미래의 문화유산은 일부 종교인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그런 점 하나하나가 국정쇄신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려는 조직에서 일부 종교계의 지원을 받는 청장이 계속 그 직을 유지하려 든다면 이는 적폐 중에 또 적폐라 할 수 있다.

 

종교에 앞서 우리 민족의 고유성과 상징성, 그리고 정체성을 담보해야 하는 국가유산의 행정, 그것이 국가유산청으로 거듭나는 현시점에서 다시금 돌아다봐야 하는 문화재 판이다. 일부 실망한 기독교계와 다른 종교인들이 대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힘을 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염두 해야 한다.

 

이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근대 문화유산을 장착하기 시작한 천주교를 비롯한 여타의 종교들이 일부 조계종 스님들만 골라서 찾아다니는 현 문화재청장을 곱게 볼 리가 없다. 불교계도 태고종을 비롯한 다른 종단의 스님들도 조계종 위주의 문화유산 정책을 과감하게 질시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분이 한둘이 아니다. 어디 그뿐이랴, 조계종 스님들도 참신한 생각으로 일부 정치하는 스님들의 문화재청을 향해 음모론에 맞불을 놓고 있다.

 

참신한 인사로 하여금 지금의 국가유산청으로 변모되어야 한다. 종교에 편향되지 말고, 합의된 공론의 장을 만들어 국가유산의 미래를 담보해야 한다. 일부 문화재 위원들을 워크샵이라는 핑계로 조계종의 중요 사찰로 끌고 다니면서 총선 전 회합을 가진 현 문화재청장의 행태에 대하여 고발하는 분들이 지금 한둘이 아니다.

 

문화재 정책은 더불어 국가의 기본 자산인 국가유산의 정책이 기득권을 형성한 일부 종교인들을 위해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또한 일부를 스님들의 예산 정책을 보호하다 보면 다수의 종교인은 문화재청의 정치화를 염려한다는 사실을 국가 유산청 발족을 앞둔 공무원 조직은 알아야 한다.

 

정작 정치와 무관할 것 같지만 종교인들의 미움을 받는다면 그 종교가 가진 신도들이 움직이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화재청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각종 문화재 분과 위원들을 이끌고 총선 전 일종의 시위하듯 사찰로 끌고 다닌 행태를 민주당이든 국민의 힘이든 알게 된다면 문화재청장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오해를 어찌 감당하려 드는 것인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맸다는 말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까.

 

바꾸어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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