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조선의 삶을 그대로 담아내다, 단원 김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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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조선의 삶을 그대로 담아내다, 단원 김홍도
  • 정은진
  • 승인 2020.05.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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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 치며 감탄하네: 김홍도의 풍속도첩”

 

단원 김홍도는 조선 시대 손꼽히는 화가 중 한사람입니다. 도화서의 화원이 되어 영조의 어진을 그렸으며 정조어진 익선관본 도사의 동참화사로도 활약했습니다. 대부분의 그림 장르에서 모두 뛰어난 실력을 보였는데 그 중 서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풍속화로 유명했습니다.

 

그의 그림은 서민의 생업 현장이나 놀이, 휴식, 길거리의 모습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면서도 인물들의 희노애락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홍도는 배경을 생략하고 주제에 집중한 구도를 즐겨 사용했고, 간결하고 힘있는 필선과 맑은 담채로 풍속 장면을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그 중 <씨름><무동>은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눈은 마치 스냅사진을 찍듯, 현장의 순간을 포착하면서 인물간의 심리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노중풍경>, <행려풍속도병>, <활쏘기> 등의 그림을 들여다보면 인물의 심리와 흥미로운 관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왁자지껄한 조선의 삶을 그린 김홍도의 풍속화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내년 5월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일 년간 두 차례의 교체전시를 통해 총 19점의 그림과 단원풍속도첩의 매력을 정리한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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