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다양한 문화행사로 가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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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다양한 문화행사로 가을맞이
  • 이경일
  • 승인 2020.10.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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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가을을 맞아 단풍이 물든 조선왕릉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최신영) 억새 절정기 맞아 오는 27부터 1115일까지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 내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개방한다.

* 능침(陵寢): 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1335~1408)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는데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2019 건능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
2019 건능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시행하는 이번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사전예약제로 안내해설과 함께 12(10:30/14:00, 1시간 소요, 제릉 제향일인 1029일은 14:00 1, 휴무일인 월요일 제외)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20명으로 참여인원을 한정한다.

* 제릉(齊陵): 태조 이성계의 원비인 신의왕후의 능으로 북한 개성에 위치,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매년 신의왕후 기일에 건원릉에서 제향 봉행

 

사전예약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여마당-문화행사)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명까지 선착순으로 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31-569-2909) 문의하면 된다.

 

또한,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심동준)는 오는 1028일에는 서오릉’(사적 198, 기도 고양시)에서 「2020문화가 있는 날서오릉 능침 특별 개방」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해설사와 함께 동행하여 서오릉의 명릉(明陵)에 모셔진 19대 숙종과 두 번째 왕비 인현황후, 세 번째 왕비 인원왕후의 능침에 올라 능주의 삶을 들여다보며 조선왕릉의 역사를 들을 수 있는 체험행사이다.

2019년 서오릉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
2019년 서오릉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

 

행사는 1028일 오전(10:00~11:30), 오후(14:00~15:30) 2회 진행되며, 참여는 1012일부터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1회당 20명씩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359-8907)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김포 장릉에서는「습지와 새」를 주제로 한 제9우리 철새사진전을 김포장릉 재실에서 오는 24일부터 111일까지 8일간(휴관일 제외) 개최한다. 김포장릉(사적 제202)은 천연기념물 참매, 수리부엉이, 원앙 등 60여종의 새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국민에게 천연기념물의 보호 관리와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습지와 새」를 주제로 2016년부터 매년 사진전과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관람 할 수 있으며, 주말(1024, 1025, 1031, 111)에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윤순영 이사장)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사진전 해설을 진행한다.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진행되지 않는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31-984-2897)로 문의하면 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참여자들의 마스크 착용, 체온검사 실시, 안전거리 준수 안내, 한방향 걷기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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