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왕의 유산 용인 할미산성, 보존 및 활용 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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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왕의 유산 용인 할미산성, 보존 및 활용 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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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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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 용인시는 '용인 할미산성 종합정비계획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여 할미산성 정비의 방향을 짚는 자리를 가졌다. 할미산성 종합정비계획 학술용역은 할미산성의 체계적 관리와 효율적 활용을 위하여 용인시의 의뢰로 지난 3월부터 한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정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 용인 할미산성 (사진제공 : 용인시청)


할미산성은 경기도기념물 제 215호로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와 가실리,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하며, 해발 349m 높이의 할미산 정상부와 남쪽 능선에 축조된 태뫼식 석축산성이다. 마고할미가 앞치마에 돌을 모아 하룻밤 새 쌓아올렸다는 전설에서 할미산성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04년 발굴조사에서 신라 토기류가 출토되고, 성벽의 축조기술이 신라적인 특징을 보여, 할미산성은 서기 553년(진흥왕 14) 신라 진흥왕이 한강하류 유역 일대를 탈취하고 난 직후 축조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용인 할미산성 (사진제공 : 용인시청)


할미산성의 유적 정비는 성벽이 원형에 가까운지, 성벽 형태를 볼 수 있지만 형태가 완전하지 못한지, 성벽이 유실됐는지에 따라 보존지역, 복원지역, 정비지역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유실된 성벽구간은 전체적 복원보다 허물어진 성벽자체를 안전 정비하고, 이용률이 높은 구간만 부분적으로 복원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 '용인 할미산성 종합정비계획 학술용역' 중간보고회 (사진제공 : 용인시청)


중간 보고회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산성 복원을 위해 새 돌을 사용하는 과도한 정비 방법을 지양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성돌 모으기 운동' 등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 개관을 준비 중인 동백전시관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 등 할미산성 복원 및 활용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용인시 담당자는 "할미산성의 복원 후에는 삼국시대 교육·학습 체험장으로 사용하고 할미산성 생태·자연학습 탐방로, 할미산성 축성모형 야외전시, 관방유적 답사코스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정비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하여 밝혔다. 이번 종합정비계획으로 삼국시대의 유적인 용인 할미산성이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되며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 추진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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