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 이 시대 장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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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원, 이 시대 장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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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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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과 이 시대 장인들의 역할”세미나 개최




9일, 국회 의원회관 제3 간담회의실에서 “숭례문과 이 시대 장인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정병국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주)씨피엔문화유산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2008년 2월 10일 화마(火魔)에 불타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 복원의 의미와 방향성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정병국, 고흥길, 이주영 의원 등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기영, 신응수, 전흥수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74호) 등 문화재기능인과 관련학계 및 정ㆍ관계 인사 백여 명이 참석해 숭례문 복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세미나는 인사말(정병국 국회의원) 및 축사(이인규 문화재위원장), 기조발제(김홍식, 이왕기 교수, 최기영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장), 지정토론(신응수 대목장, 최종덕 문화재청 수리기술과장, 김란기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장, 이재순 석장), 자유토론의 순서로 약 3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정병국 국회의원(좌), 이인규 문화재위원장(중),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우)



정병국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숭례문 복원이 단순한 원형 복구를 넘어, 과거의 전통과 현재의 정신을 미래에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인규 문화재위원장은 숭례문 소실을 계기로 문화재청의 위상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홍식 교수(명지대학교)는 ‘숭례문 손상 목부재의 재활용 방안연구’를 통해 숭례문 화재 당시 손상된 목부재의 재활용 방안과 복원 기술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왕기 교수(목원대학교)는 ‘숭례문 복원의 건축학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복구공사 과정을 철저히 기록할 것과 많은 장인들을 복원공사에 참여시켜 다수의 경험자를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최기영 회장은 ‘숭례문, 이 시대의 진정한 문화재 아이콘’을 주제로 숭례문 복원은 문화재기능인의 화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복원 중인 숭례문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신응수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은 ‘숭례문 복원 공사에 대한 소견’을 통해 대목장들이 앞장서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숭례문 복원공사에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문화재청 최종덕 수리기술과장은 ‘숭례문 복원의 진행경과 및 추진 계획’을 통해 ▲일제 때 훼손된 부분 원형복구 ▲원로 전문가로 복구자문단 운영 ▲문화재청에서 예산ㆍ기술지원ㆍ공사시행 담당 등의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김란기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 원장은 ‘지역장인들의 기술과 역할’을 발표하면서 소외된 지역장인들의 창의적인 기술을 보존, 유지해야한다고 밝혔으며, 이재순 석장(중요무형문화재)은 ‘숭례문, 화합과 참여의 방안’을 통해 ‘숭례문 복원을 위한 전통 장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문화재기능인 및 관련 전문가들은 자유토론을 시간을 갖고 숭례문 복원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한편, 전 문화재기능인들의 화합을 통해 숭례문 복원 공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취지에 뜻을 같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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