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조운로(漕運路)의 비밀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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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조운로(漕運路)의 비밀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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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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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1월 13일(금)부터 2010년1월 24일(일)까지 고려시대 조운(漕運)을 주제로 ‘高麗! 뱃길로 세금을 걷다’ 특별전을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 역사에서 국가의 세금 수취와 운송 시스템인 고려시대 조운로(漕運路) 및 13 조창의 운영 모습을 고려 침몰선(난파선) 발굴 성과를 통해 그려보고자 하는 기획으로 마련되었다. 특별전에서는 여러 조창지(漕倉地)에서 출토된 유물 및 조창 관련 문서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체험 공간으로서 고려시대 13곳 조창지 퍼즐 맞추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역사적 사실을 쉽게 경험하도록 했다.






▲ 영광 법성창 조운 고문서


한편, 2009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마도 1호선은 조운선으로 추정되며, 함께 발견된 목(죽)간의 내용을 통해 난파된 시점은 1208년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마도 1호선에는 여러 종류의 곡물과 표주박모양 주전자를 포함한 상당량의 최상급 청자, 대나무반, 석탄, 젓갈류, 건어물 등이 실려 있었다. 받는 사람으로는 대장군 김순영을 비롯한 중앙관료의 이름 등이 보이고 보낸 곳은 해남, 나주, 장흥 등 전라도 지역이며 공납의 종류와 정확한 수량이 기재되어 있었다.






▲ (좌)무진년명 목간 ▲ (우)정묘년명 죽간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고려시대 국가운영의 동맥(動脈) 역할을 했던 고려시대 조운의 알려지지 않은 문화와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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