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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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 문화재 된다
  • 이경일
  • 승인 2022.07.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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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관련 기록물 3건이다. 자혜진료소 일지는 1935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군산 구마모토 농장의 의료원인 자혜진료소의 소장으로 부임 후 구마모토 농장 소작인 3천 가구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기록한 기록물이다.

 

개정중앙병원 일지는 진료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입원 및 수술환자를 위하여 1947년 설립된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으로, 당시 농촌 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개정중앙병원 일지(사진=문화재청)
개정중앙병원 일지(사진=문화재청)

 

또한, 이영춘 박사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재학 시절 설립자 에비슨의 가르침이었던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이영춘 박사가 직접 작성한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농촌 보건위생 체계를 갖춘 드문 사례로써 공중보건 의료사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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