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사료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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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사료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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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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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서울시 은평구 소재 사찰 진관사(津寬寺) 내 칠성각(七星閣) 해체 보수 과정에 발견되었던 “진관사 소장 태극기 및 독립신문류” 6종 21점을 오는 2월 25일 자로 등록문화재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진관사에서 활동하던 스님이 독립운동에 가담하며 확보한 이 자료를 어떤 급박한 상황에 직면하여 건물 내부 벽체에 감추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 중 태극기는 독립신문류를 감싼 채로 1점이 발견되었는데, 규격은 가로 89cm, 세로 70cm의 면직물에 재봉틀로 바느질되어 있으며 중앙에 약 32cm 지름의 태극문양, 네 귀에 건·곤·감·리의 4괘가 갖추어져 있다. 4괘의 위치가 194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회가 제정한 국기양식의 4괘와 동일하나 현재의 태극기와는 위치가 달라 태극기 변천사에 있어 귀중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불교계 독립운동의 중요한 사례로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






▲ 진관사 태극기



독립신문류는 태극기에 싸인 채로 발견되었는데, ≪신대한(新大韓)≫ 3점, ≪독립신문(獨立新聞)≫ 4점, ≪조선독립신문(朝鮮獨立新聞)≫ 5점, ≪자유신종보(自由晨鍾報)≫ 6점, ≪경고문(警告文)≫ 2점 등 5종 20점이다.이 중 ≪자유신종보≫ 등은 그간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자료로 파악되고 있다.






▲ 경고문






▲ 신대한 제1호 1919.10.28.화


“진관사 소장 태극기 및 독립신문류“는 1919년 3.1운동 이후 중국과 국내에서의 항일독립운동 연구를 보완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근대시기 주요 분야에 대한 심층적 조사·연구를 통해 문화재로 등록·보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해당 등록문화재를 2월 25일부터 3월 1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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