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룡사, 국중박 소장 흥룡사 불상 일부 분실 의혹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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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룡사, 국중박 소장 흥룡사 불상 일부 분실 의혹제기?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 승인 2024.05.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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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흥룡사 불상 촬영사진에는 두 팔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
- 현재 국중박 소장 흥룡사 불상 2구 모두 어디론가 손이 사라져
- 흥룡사 주지 관리 소홀로 인한 분실 의혹 제기, 해명 요청
석가모니불, 지장보살상 (사진=CPN문화재TV)
석가모니불, 지장보살상 (사진=CPN문화재TV)

사진 설명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흥룡사 출토 불상, 좌측은 석가모니불, 우측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지장보살상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 촬영된 사진과 비교해 보면 두 불상 모두 손이 사라져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흥룡사(주지 도암)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흥룡사 불상에 대해 손이 분실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흥룡사 불상은 일제강점기 흥룡사 사지에서 출토되어 흥룡사 법당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조선총독부에 의해 1925년 조선총독부박물관으로 이관 되었다.

 

이 부처님은 9세기 초 도선국사에 의해 흥룡사가 창건될 당시 조성된 부처님으로 철조여래좌상과 지장보살상 2구이다.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흥룡사 발견 철불과 운송(1924)’ 문건에 의하면 두 철불은 석가모니불과 지장보살상으로 추정되며, 석가모니불은 오른손 손가락 4개가 파손되었고, 왼손은 엄지 손가락이 파손되었다고 기재되어 있으며, 지장보살상은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파손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포천 이동면 흥룡사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2구의 불상 모두 손이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흥룡사 주지 도암스님은 도선국사가 조성한 흥룡사 불상 2구는 흥룡사의 역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불교 문화재이다. 흥룡사 부처님의 두 손이 어디론가 사라진 것은 심히 유감 스러운 일이다. 혹시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리소홀로 분실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흥룡사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에 위치한 사찰로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1924년 흥룡사 사지에서 2구의 불상이 출토된 뒤, 법당에 모셔져 있었으나 조선총독부에 의해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이관되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유리건판
유리건판

사진 설명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 1924년 흥룡사에서 촬영되었다. 사진 속 불상에서 두 손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유리건판
유리건판

사진 설명 유리건판 사진의 손 모양 상세 확대 사진. 양손의 모습이 확인된다.

 

수신 국립중앙박물관장

 

흥룡사 철불 분실 의혹에 관한 진정서

 

1. 귀의 불법승

 

2. 본인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흥룡사 주지 도암입니다. 귀관이 소장한 흥룡사 철불 2구는 1924년 흥룡사 사지에서 출토된 뒤, 흥룡사 법당에 보관되었던 불상입니다.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흥룡사를 떠나 1925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이관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3. 최근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흥룡사에서 촬영한 유리건판 사진을 보다가 2구의 불상 모두에 손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흥룡사 발견 철불과 운송(1924)’ 문건에도 두 철불은 석가모니불과 지장보살상으로 추정되며, 석가모니불은 '오른손 손가락 4개가 파손되었고, 왼손은 엄지 손가락이 파손되었다고 기재되어 있으며, 지장보살상은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파손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4. 이 불상은 9세기 도선국사가 백운계곡에 흥룡사를 창건할 당시 조성되었던 부처님으로 추정되며, 한국 불교미술사와 역사적으로도 매우 의미 깊은 의미를 지닌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룡사 주지로서는 흥룡사의 역사를 증언하는 2구의 불상이 관리소홀에 의해 두손이 분실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자세한 경위에 대해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4.5.2

CPN문화유산 문화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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