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의 시구(詩句)가 담긴 백자호, 서울시 문화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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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杜甫)의 시구(詩句)가 담긴 백자호, 서울시 문화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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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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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두보(杜甫,712~770)의 시구(詩句)가 산수문(山水紋)과 조화를 이룬 ‘백자청화산수문호(白磁靑華山水紋壺)’와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嘉禮)인 병인가례(丙寅嘉禮) 때 사용된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병인가례시銘白磁靑華壽福紋壺)를 각각 서울시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새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백자들은 서울시가 2010년 상반기에 ‘명문이 있는 백자’라는 주제로 실시한 동산문화재(動産文化財) 일괄공모를 통해 발굴된 것으로 신중한 도자사적 검토와 서지학적 검토를 거쳐 선정 되었으며, 문화재 지정에 대한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30일간 문화재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12월 중 문화재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 백자청화산수문호


산수문호는 산수문과 한시의 구도와 배치가 독특하고 제작기법도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두보의 한시가 남아 있는 드문 예라고 한다.






▲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는 둥근 공 모양의 몸체를 지닌 왕실 가례에 쓰였다는 확실한 사용처와 ‘병인년’이라는 연대가 기록되어 있고, 19세기 청화백자 항아리로서 당당한 크기와 기형을 지니고 있다.


19세기 백자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는 두 백자들을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하여 보존하게 되면 앞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는 285점, 문화재자료는 41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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