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수타사壽陀寺> 사찰정비사업을 위한 간담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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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수타사壽陀寺> 사찰정비사업을 위한 간담회<2>
  • 관리자
  • 승인 201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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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홍천 수타사에서 열린 “천년고찰 수타사(壽陀寺) 사찰정비 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사찰의 전반적인 문제점들과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가 되었다.






▲ 수타사 원통보전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사찰 현장시찰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원통보전은 다른 건물들에 비해 안팎으로 문제점들이 눈에 확연히 들어왔다.
수타사 가람으로 들어서면 사천왕상이 있는 봉황문과 흥회루를 지나 왼편으로 대적광전, 오른편으로 원통보전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원통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대리석들이 자리를 이탈하여 위험하게 벌어져 있고 오른편의 기단석들은 무너져있었다. 계단을 올라가 건물을 한 바퀴 빙 돌아보니 뒤쪽의 기둥과 초석이 내려앉아 바닥이 깨져있었고, 기둥 곳곳에 흰개미와 건재해충으로 보이는 흔적들이 눈에 띄었다.






▲ 무너진 기단석






▲ 내려앉은 기둥과 초석



원통보전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룻바닥 위에 비닐장판 같은 것이 덮어 씌워져 있었다. 스님에게 이유를 물으니 불단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우물마루의 널이 빠지며 훼손이 심해지고 불단이 없는 부분까지 마루가 처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그것을 가리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해 놓으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흰개미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고, 원통보전 뒤로 소나무들이 쓰러질 듯 위태롭게 자리 잡고 있어서 더불어 수목간벌이 필요해 보였다.






▲ 불단 하중으로 훼손된 마루



사찰 전반적으로 배수로의 문제로 인해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흰개미 피해로 인해 처마선이 내려앉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하여 관련학자들과 문화재청, 홍천군, 강원도청이 서로 연계하여 종합조사와 장기적인 복원·정비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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