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4족 보행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신종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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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4족 보행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신종 인정
  • 관리자
  • 승인 2012.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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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는 12일, 1999년 경남 고성군 두호리에서 발견 후 2004년에 발굴된 4족 보행 조각류(鳥脚類) 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한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 「ICHNOS」에 게재함으로써 새로운 공룡발자국 화석을 세계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룡발자국 화석은 신종으로 확인되어 “카르이르이크늄 경수키미 (Caririchnium kyoungsookimi)” 로 명명되었다. 더욱이 국내에서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조각류(鳥脚類․중생대 쥐라기 후기와 백악기 초기에 번성하였던 초식공룡) 공룡의 앞발 자국이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조각류 발자국 화석은 모두 뒷발 자국 화석이라는 점에서 이 화석의 학술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신종 조각류 공룡발자국(사진제공-문화재청)


「ICHNOS」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발간되는 발자국 화석 관련 국제학술지로, 2012년 최신호는 ‘대한민국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40년 연구’를 기념하여 한국 화석산지 특별호로 구성되었다. 이번 특별호에 실린 13편의 논문 모두가 우리나라의 공룡 화석산지에 대한 연구 결과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진과 국내 고생물학자들이 주도적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요 공룡화석산지는 거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국가에 의해 연구와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화석산지는 천연기념물 제411호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와 천연기념물 제394호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산지’ 등 5곳이다. 연구소 측은 이번 「ICHNOS」 특별호에 실린 논문들이 향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중요한 학술적 뒷받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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