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허바드 대사에게 한미관계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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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허바드 대사에게 한미관계를 묻는다
  • 관리자
  • 승인 2004.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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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한소파개정국민행동, 파주녹색환경모임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인터넷언론인들을 포함한 네티즌들이 사상 처음으로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미국대사와 한미관계에 대해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윤원석)는 21일(수)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네티즌·인터넷언론인과 토마스 C. 허바드 주한미대사와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한미국대사관저가 한국의 네티즌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대사관저에서 미대사와의 토론회도 처음 있는 일이다.

네티즌 패널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이임을 앞둔 허바드 대사에게 이라크 파병, 주한미군 이전, 여중생 사건, 등과 같은 한미관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회를 가졌다.

반면 허바드 대사는 지난 3년간 한국에서의 대사직 수행과 관련한 소감 피력과 함께 네티즌 패널들의 질문에 답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번 행사를 끝으로 23일 이임환송회에 참석한 뒤, 8월 5일 미국(워싱턴)으로 귀환해 39년간에 걸친 외교관 생활에서 퇴직한다.

김용한(주한미군평택이전반대대책위 공동대표)의 모두 발표에 이어서 네티즌 패널들과 허바드 대사간의 공청회가 이어졌다.

허바드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3년동안에 한국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며 인터넷 정보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언론에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약해진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양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잘 협의해왔고, 6자 회담이 그 예이다. 동북아 전체 평화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북한의 핵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군사동맹에 대해 고려해야 하며 군현대화와 무군주둔을 새롭게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에 한국군의 파견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지지해준 것이며 이는 동맹관계에서 중요하다.”는 말을 하였다.
공청회 이후 커피타임 및 기자들 질문시간을 가졌으며 이때에는 허바드 부인이 대사관저에 있는 미술품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바드 대사는 공청회 처음에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기 시작했지만, 점차 네티즌 패널들의 질문이 무겁고 직접적인 것이 많아지면서 매우 불편한 표정이었으며 종내에는 다른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나머지 시간을 같이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시간이 부족하여 중요한 현안중의 하나인 미국 대사관 이전문제에 대한 입장을 듣지 못한 것이다. 대사관 공보부측에서는 부지관련해서는 서울시와 대한민국정부에 문의해야 할 것이라며, 대사관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다음은 공청회 내용이다.

이계덕(서울시청소년회의 의원, 고등학생)은 미국은 학교에서 총기사태가 자주 일어난다. 학교에서 강자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라크 전쟁도 강자 중심의 교육에 의한 것이 아닌가?

- 총기사건은 너무나 많은 총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총에 접근하기가 쉽게 되어 있고 강자로서가 아니라 약자를 돕기 위해 가는 것이다.+

김관철(파주녹생환경모임대표)는 스토리사격장 안에 아버지 묘가 있는데, 미국정부재산이란 표지판이 붙어있다. 들어갈 수 없다. 문화재까지 발견되었고, 환경파괴가 되고 있어서 농민 피해가 크다. 이에 대한 대책은?

- 개인적으로 사격장일은 잘 모른다. 군 주둔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유감이다. 미군이 한국에 와 있는 것은 한국의 요청이다. 임무를 이행하기 위해 장소가 필요하고 주민들 불편 끼칠 수밖에 없다.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유감이다.

이성희(미디어칸 기자)는 화씨911을 보며 한국인은 환호를 보냈다. 이것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에 대한 답이다. 이에 대한 입장은?

- 마이클 모어의 작품은 다큐가 아니다. 자신이 의도한 초점에 맞춘 것이다. 이라크에서의 고문사건은 수치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약자를 위해 전쟁을 치루는 것이다.

김용한(주한미군평택이전반대대책위 공동대표)는 미국은 불꺼주었으니 그 여자를 취하고 재산을 취해도 된다는 못된 소방수이다. 일부는 방화범이라고 말한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좌절될 것이다.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이 아니라 of the war, by the war, for the war 라고 보여진다.

- 대화를 힘들게 하는 단어를 쓰고 있다. 북한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다. 그리고 미군이전은 미군수를 줄이고 한국 방위력강화와 기동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라크전쟁은 이라크인이 누리지 못했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발언보장을 한다. 미 대사관저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도 민주주의사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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