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과거청산 언제 할까 - 위안부할머니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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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과거청산 언제 할까 - 위안부할머니의 분노
  • 관리자
  • 승인 200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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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낮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은 피해자들의 무너진 인권을 또다시 짓밟고, 나아가 두 번 죽이는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정식으로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임기 내 한일과거청산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지금까지 일본의 사과와 사죄를 받기위해 14년동안 일본정부를 상대로 싸워온 위안부 할머니 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말이다.

7월 16일에 제주도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한일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나타난 결과는 거론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인 길원옥 할머니는 "말도 안돼. 이 말은 우리 가슴에 비수를 꽃는거야. 청와대 앞에가서 죽어야 해결할꺼야?" 황금주 할머니는 "노무현(대통령)이 한국대통령이야 일본대통령이야."
라며, 이 발언은 할머니들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며 울분을 표현하였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접수된 진정서를 조사관의 배정과 조사까지 최소한 3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정치적인 부분의 경우는 더 많이 걸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을 상대로 한 진정서는 미해결상태가 대부분이다.

한국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과거 청산하지 않고서 어떻게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겠어요." 라며 이번 대통령의 발언에 역사적인 시각이 들어있지 않음을 꼬집었다.

시민들 역시 이번 발언은 적절하지 않음을 이야기하였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독도 문제에 아무런 대책없이 지나쳐온 정부의 정책을 생각해 보면, 이번 발언은 정부가 역사청산의지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올바른 역사, 화합의 역사는 잘못된 역사를 해결한 다음에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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