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4월을 맞아 선보이는 서화 전시
상태바
국립중앙박물관이 4월을 맞아 선보이는 서화 전시
  • 관리자
  • 승인 2018.04.09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명연, <배꽃 아래 흰 제비> 일부>▲(사진=국립중앙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 / 2018년 4월 10일(화)~8월 12일(일) 까지(전시실별 기간 상이) -

국립중앙박물관이 4월을 맞아 선보이는 서화 전시
- 2018년 4월 서화실 정기 교체전시 3가지 주제로 선보여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상설전시관 서화실 정기 교체전시에 세 편의 전시 꾸러미를 선보인다.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 내‘명품실’과 두 곳의 ‘주제전시실’에서 4월 10일과 4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소주제 전시의 문을 연다.


<조희룡, <나비>(좌), 남계우, <꽃과 나비>(우)>▲(사진=국립중앙박물관)

‘고운 나비 쌍쌍이 봄빛을 탐하고’(명품실, 2018.4.10.~2018.8.5.)


봄을 맞이하여 조희룡趙熙龍(1789~1866)과 남계우南啓宇(1811~1888)의 나비 그림을 한자리에 모았다.


동아시아에서는 복된 의미를 담아 꽃과 나비를 함께 그렸다.


나비를 뜻하는 한자 ‘접蝶(dié)’은 80세 노인을 뜻하는 ‘질耋(dié)’과 중국어 발음이 같아 장수를 축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조선에서는 19세기에 나비 그림이 크게 유행하였다.


조희룡의 <나비>(접수472)와 남계우의 <꽃과 나비>(덕수719)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도시적 감각을 뽐낸다.


금박 조각이 빛나는 종이 위에서 글씨와 그림이 조화를 이루는 서화의 진면목을 두 사람의 작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신명연, <배꽃 아래 흰 제비>(좌), 장승업, <화훼영모도>(우)>▲(사진=국립중앙박물관)

‘그림으로 피어난 꽃’(주제전시실1, 2018.4.10.~2018.8.5.)


꽃을 그린 조선시대 화조화가 한자리에서 아름다움을 다툰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꽃을 가꾸고 그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그려 늘 곁에 두고자 했다.


꽃 그림에는 다양한 상징이 담겨있다.


부귀의 꽃 모란, 고고한 선비의 벗 매화, 이상향의 상징 복사꽃에 이르기까지 꽃이 지닌 저마다의 의미가 화조화 속에서 빛난다.


섬세한 채색이 돋보이는 신명연申命衍(1809~1886)의 <화훼도>에서 장승업張承業(1843~1897)의 호방한 <화조영모도> 병풍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꽃 그림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규방가사 <꽃노래>에는 꽃에 빗댄 인간사가 긴 호흡으로 펼쳐진다.


<작자 미상, <대우치수도>(좌), 작자 미상, <제갈무후도>(우)>▲(사진=국립중앙박물관)

‘고사인물화-옛 성현에게 배우다’(주제전시실2, 2018.4.24.~2018.8.12.)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소장 고사인물화 조사의 성과를 반영하여 그 첫 번째로 역사인물들의 교훈적인 일화를 다룬 감계화鑑戒畫를 소개한다.


조선시대 화가들은 중국과 한국 역사 속 성군과 성현의 고사를 그림으로 옮겼다.


삶을 바쳐 충의를 관철한 역사인물도 그림으로 널리 그려졌다.


이번 전시에는 <고석성왕치정도>(덕수2274)와 <대우치수도>(덕수1756) 등의 고사인물화가 최초로 전시된다.


조속趙涑(1595~1668)의 <금궤도>(덕수846)를 비롯해 국왕이 감상하고 글을 남긴 작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조선의 왕과 선비들이 그림으로 곁에 두었던 옛 성현의 가르침을 오늘의 시각으로 음미해 볼 수 있다.


이번 서화실 정기 교체전시는 2018년 첫 교체전시로서 계절에 어울리는 주제 및 소장품 조사연구 성과를 반영한 주제로 구성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한국 서화에서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여 교체전시를 통해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롭게 교체된 서화실 전시가 관람객 여러분의 값진 시간을 뜻깊고 풍성하게 채워줄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