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보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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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보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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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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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 (사진-문화재청)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이 보물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25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保寧 聖住寺址 東 三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동 삼층석탑은 성주사지에 남아있는 4기의 탑 가운데 하나다.
성주사는 847년 낭혜화상(800~888, 무염)이 개창하여 17세기까지 명맥을 이어오다가 조선 후기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로, 사철 터인 ‘보령 성주사지’가 현재 사적 제307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령 성주사지 전경 ▲ (사진-문화재청)

현재 성주사지에는 국보 제8호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 보물 제19호 ‘보령 성주사지 오층석탑’, 보물 제20호 ‘보령 성주사지 중앙 삼층석탑’, 보물 제47호 ‘보령 성주사지 서 삼층석탑’이 각각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동 삼층석탑은 금당 후면에 다른 2기의 석탑과 함께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데 이 같은 가람배치는 국내에 비슷한 예가 없다. 금당 전면에 오층석탑 1기를 조성하여 1탑 1금당 형식의 가람배치를 조성한 이후 배면의 석탑 3기를 다른 곳에서 옮겨와 추가로 배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당 배면에 위치한 3기의 석탑 중 서·중앙 석탑 2기는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동 삼층석탑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다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보령 성주사지 금당 후면에 자리한 3기 탑 ▲ (사진-문화재청)

동 삼층석탑은 조성 양식으로 보아 다른 2기의 삼층석탑과 함께 통일신라 말기에 같은 장인에 의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총 높이는 4.1m로 2층 기단위에 3개의 층으로 구성됐으며, 기단 상부에 괴임대 형식의 별석받침을, 1층 탑신 전‧후면에 문고리와 자물쇠가 표현된 문짝 모양이 조각된 점 등으로 볼 때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석탑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미 보물로 지정된 2기의 탑 못지않게 균형 잡힌 비례와 체감, 우수한 조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동 삼층석탑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취재팀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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