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유산 문화재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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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 문화재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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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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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4월 6일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친 전북지역 10개 시·군의 문화재 25건을 등록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예고 된 문화재는 한국의 근대 교육·산업 발달사를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을 비롯해 지역정서와 관련된 생활문화유산도 포함됐다.



‘임실 오수 망루’는 전북 임실군 오수면 오수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적 특색이 강하고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 망루는 방어·감시·조망(眺望)을 위해 높은 건물을 짓고, 사방에 벽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해방 전후에 화재감시와 치안유지를 목적으로 설치됐었다.



 

▶ 신흥고등학교
강당




군산구옥구합동주조장




군산개항의 대표적 토목 시설물인 해망동과 금도 사이의 반원형 터널(131m)도 등록예정 됐으며, 일제강점기 한국인 사업가(수당 김연수)가 대규모의 간척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세운 전북 고창군 해리면 ‘삼양사 해리농장 사무소’도 포함됐다. 또한, 근대기 한국에서 개창된 익산시 신용동 ‘원불교 익산성지’와 전북 김제시 금산면 ‘증산법종교 본부’ 등도 해당된다.

이번에 등록예고된 전주 신흥고등학교의 강당은 미국 장로교 선교사 레이놀즈 목사에 의해 1900년 설립된 전라지역 최초의 근대교육 시설이다. 이곳은 전라북도 지역 내 항일민족운동에 적극 참여 하고, 1937년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학교를 자진 폐교한 곳이다.



생활문화유산으로는 전주지역 최초 대형 음식점과 중국인들이 비단을 팔기위해 세운 포목상점, 그리고 한국인이 건립한 병원시설, 주조장, 전당포 등이 있다.



한편, 후손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현장들도 문화재로 등록예고 됐다. 미곡, 토지, 미술품 등 경제·문화 분야의 수탈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귀중품 창고를 비롯한 전북 군산시 장미동 ‘구 장기십팔은행(長崎十八銀行) 군산지점’, 전북 부안군 부안읍 ‘구 부안 금융조합’등이 그것이다.


   






▶ 발산리금고



이번에 등록예고된 문화재는 전라북도의 요청을 받은 40여건의 근대문화유산 중, 지역적 특색과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선정됐다. 이들 문화재는 30일간의 등록예고기간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6월 중 문화재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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